사망에 관하여 알아야 할 지식

말기병환자에게 병에 관한 사실을 알려야 하는가?


조사결과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만약 그들이 죽을 병에 걸린다면 그 사실을 통고받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병에 걸려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현실적으로 정직해야 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환자들은 그들의 신변을 정리하고 가족들의 장래를 위해 준비하며 치료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얻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면에서 보더라도 환자들이 절망적인 병에 걸렸다고 느끼면서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때 가족들이나 병원 직원 모두가 잘못된 것이 전혀 없는 것처럼 가장해야 하는 데서 오는 긴장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렇다고 모든 희망을 버린다는 뜻은 아니다. 과거의 많은 불치병도 현재는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는 병이라도 의학적인 기적이 언제 나타날지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도 특정환자가 치료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정확하게 예측 할 수는 없다 .


말기 병세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가?


사랑하는 가족을 질병으로 잃는다는 사실에 순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죽어가는 사람은 자기의 죽음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행복과 안락과 즐거움을 주었던 모든 사람과 사물을 잃는다는 생각에도 순응해야만 한다. 죽음과 죽는다는것에 관하여라는 저서에서 엘리자베스 케블러스는 누구나 겪는 절박한 죽음에 대한 이러한 순응은 5단계의 독창적인 과정으로 나뉘었다. 즉, 다가오는 죽음을 거부하는 1 단계, 운명, 신("하필이면 왜 내가?"), 의사들, 또는 비보를 전해준 기타 다른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느끼는 2단계 현실과 타협하는 ("내 아들이 졸업할 때까지만 살 수 있다면...") 3단계, 사망의 불가피성을 마음속 깊이 깨달으면서 우울증에 빠지는 4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가 그것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반응은 다양하다. 모두가 하나같이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러한 단계를 체험하거나 각단계를 전부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어떤 사람들은 즉각 체념하는 것 같고, 어떤 사람은 죽음을 수용하는 단계까지 결코 도달하지 못했으며 또 어떤 사람은 거부와 우울 사이를 오락가락 한다. 그리고 중병을 앓는 사람 중 다수는 그러한 정서를 감당해낼 만한 힘이 없다.


환자가 자신에 임박한 죽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죽을 병에 걸리게 되면 그전에 살아오면서 어려운 고비가 닥칠 때마다 보여준 것과 흡사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모든 사람들의 생애에 기복이 되는것과 마찬가지로 죽을 병에 걸린 사람도 병세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기 마련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난히 품위있게 죽음을 맞는다. 미국의 휴버트 험프리 상의원은 자기가 치명적인 암에 걸린 것을 터놓고 말함으로써 동료환자들의 기분을 복돋워주고 기자들과 농담까지 하면서, 특유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렇다고 누구나가 다 낙천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강한 종교적 신앙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많다. 또 어떤 사람들은 조그만한 기쁨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삶의 순간 순간과 사람과의 만남 하나하나를 선물처럼 기꺼이 받아들인다. 당뇨병과 암에 걸린 저작권 대리인 베티 마크스는 보건관계 저술가인 제인 브로디에게 이렇게 말한적이 있다. "병중에도 보람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많이 걱정해 주는지 알았거든요, 내가 감정을 가누지 못하고 운 것은 내 병 때문이 아니고 친구와 대화를 할 때 둘 중 한 사람이 '널 사랑해'라고 말했기 때문이었어요."


당신은 말기환자를 어떻게 위로하는가?


죽음이 임박한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병을 앓아본 사람은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위안을 줄 수 있는 공식은 결코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만 환자가 바라는 대로 따르고, 대화는 될 수 있는 대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원만하게 진행시키는 것이 좋다. 말기 환자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원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병의 성질에 관해 은근하게 물으면서 그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환자가 조금이라도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빛이 보이면 화제를 바꾼다. 죽음에 대한 거부는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죽을 병에 걸렸다는 것을 이유로 친구나 친척을 멀리해서는 안된다. 그사람은 여전히 당신이 잘 알며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독이야말로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이 직면하는 가장 큰 고통이 될 수 있다. 이 무서운 질병은 실제로 우연한 접촉만으로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친구로서 에이즈 환자를 문병하고 손을 마주 잡는 따위의 간단한 인도적 행위를 기피할 이유는 전혀 없는 일이다.


당신은 죽음이 임박하기 전에 대비할 수 있는가?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것이 많은 심리학자들의 생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중에는 죽음을 감수 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를 죽음 속에서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육체의 죽음은 한 차원 높은 영적 존재의 시작이라는 종교적인 신앙이나 사후에는 어느과학자의 말처럼 "나의 미립자들은 우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내세에 관한 믿음이 어떤 것이든 많은 사람들은 저술, 작곡, 과학적 발견 등 창조적인 업적, 또는 단순히 친구나 친척들이 간직하는 추억 속에서 자신의 불멸하는 형태를 감지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체를 연구용으로 남기거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거나 훌륭한 사업의 기금을 기부함으로써 위안을 찾는다.


사망 경험에 관한 생존자들의 증언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공호흡에 대한 의료기술이 크게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로 '사망체험'을 한 환자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이를테면 전에는 심장박동 정지로 죽었을 사람들도 오늘날에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정신병학자의 레이몬드 무디가 심리학자 케네스 링이 실시한 102건의 사망체험에 관한 연구조사가 자신의 조사 결과 중 일부를 확증 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 죽음의 감지: 처음에는 자신들이 사망을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을 개닫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그들은 자신이 떠난 육체의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당황하여 "어떻게 해서 내가 저 밑에 있는 내 육신을 내려다 보면서 여기 이렇게 떠 있을수 있을까?"하고 의아해 한다.
* 평안과 무통: 모든 병이나 사고는 극도의 통증을 일으키는 일이 빈번한데 사망체험에 들어가면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다. 링의 연구 조사결과는 사망체험을 한 사람의 60%가 평안과 통증소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 체외유리(遊離)경험: 사람들은 가끔 몸이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느낀다. 그들은 대부분 자기들이 단순히 의식의 핵심이 아니라 어떤 육체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링의 말에 의하면 조사 대상의 37%가 체외 유리의 경험을 했다고 한다.
* 터널 경험: 이런 현상은 일반적으로 체외 유리 경험 후에 나타난다. 많은 사람들은 터널의 입구 또는 터널 전체가 열리면서 암흑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환상을 경험했다. 어떤 사람들은 '획' 하는 소리를 듣거나 윙윙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전기적 진동도 느낀다. 강렬한 빛을 향해 앞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은 거의 모든 터널 경험에 공통된 현상이다.
* 빛의 사람들: 사람들은 일단 터널을 벗어나면 사랑으로 가득체우는 강렬한 빛을 내는 존재들을 만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광명'또는 '사랑'" 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항상 확인할 수는 없지만 사망체험자들은 죽은 친구들과 친척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링에 의하면 그러한 빛을 본 사람은 16%에 달한다. 빛의 존재: 몇몇 빛의 존재들과 만난 후에는 보통 지고한 빛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이 성스러운 존재를 무엇이라 부르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원히 그것과 함께 머물고 싶어한다.

* 인생 회고: 빛의 존재는 가끔 사망체험자에게 인생을 회고하도록 만드는데 거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제 삼자의 시각에서 인생을 재조명시켜준다. 그는 하나하나의 행동을 볼 뿐만 아니라 자기 행동이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까지 보게 된다. 빛의 존재는 인생사를 바른 눈으로 볼수 있도록 도와준다.
* 승천: 하늘에 올라갔다 왔다고 보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와 같은 승천을 통해 그들은 우주비행사의 눈으로 우주를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 내키지 않는 귀환: 이러한 환경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그대로 머물러 있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이승으로 데려왔다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