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무기력

사람에게서 자기주변의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배하려는 욕구가 있으며, 자신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는 문제를 스스로 통제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만일 이러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면 신체적으로 악화되며 죽음에 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상태를 무기력이라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해 아무것도 할수 없을 때,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도 소용이 없다면, 그 일은 우리로서는 통제 불가능한 것이다. 어떤 결과가 우리의 모든 자발적인 반응과는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우리는 그러한 결과에 대해 무기력해집니다. (파블로프의 조작적 조건화, 학습된 무기력)

자기들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알만한 능력이 있는 유기체에게 있어서 통제불능이란 생각은 매우 견디기 힘든 것입니다. 실험실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 의하면, 통제불가능성에 대한 인식은 세가지 형태의 장애를 유발는데, 즉, 반응을 하려는 동기가 약화되며, 성공을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하되고, 또한 정서적 각성도가 높아진다. 이러한 영향은 다양한 상황에서 그리고 여러 동물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인간에게 있어서는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우리를 무기력하게 하는 사건 혹은 상황은 어떤 것일까요?

*그간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좌절, 그리고 지위와 자존심의 상실과 같은 것들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한답니다. 이러한 심리적 무기력은 신체적 질병의 발병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심리적 이유에 의해 질병이 나타나는 것을 정신신체적 효과(psychosomatic effects)라고 합니다. 암에 걸린 사람들, 혹은 암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비교집단에 비해 '중요한 것을 상실한' 경험이 훨씬 많습니다.

* 그렇지만 단순히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해서 반드시 무기력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앞으로 나타날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고 기대하게 될 때만 무기력해진다는 반론도(유진.조긍호.1983) 만만치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