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과 영양

우리의 질병은 식생활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서구적인 식생활로 인한 동맥경화·당뇨병·고혈압 등의 성인병은 말할

것도 없고 청소년들의 여드름도 지방질이 많은 식생활로 발병률이 더욱

높아지고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여드름은 검거나 흰 뾰루지가 재발되는 것으로 얼굴 특히 이마·뺨·등·

어깨·팔 등에도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이 부위에 여드름이 잘 생기는 것은 피지선이 밀집해 잘 발달돼 있기 때

문이다. 여드름은 피지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최

고가 되는 사춘기와 청년기에 가장 극심하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기본적

원인은 피지선이 외부로 향해 있는 입구 부분이 막혀 피지가 밖으로 분비

되지 못하고 안쪽에서 농축돼 생긴다.

그 외 피부의 여드름균과 같은 세균의 작용과 소화장애·변비 등의 내부

장기 이상이 여드름을 쉽게 발생시키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여드름에

있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면 여드름 발생 억제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청결한 피부 유지는 여드름 예방 및 치료의 첫 번째 방법이다. 따뜻한

물로 자극성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자주 세수해야 막혀있던 피지선을 터

주고 세균의 수도 줄일 수 있다.

태양의 자외선은 피부를 살균할 수 있어 도움을 준다. 자외선 램프가 있

으면 단시간 조사(照射)해 세균 감염과 세균성 여드름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휴식과 운동, 맑은 공기를 마시는 기회를 늘리는 것도 중요

하다.

충분한 영양 공급은 여드름의 근본적인 대책이다. 사탕·청량음료·튀김

류·호두·땅콩류와 같이 설탕과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초콜릿·코코아·시금치 등에 많이 포함돼 있는 옥살산은 청결한 얼굴에

필수적인 혈액의 pH 균형 유지에 도움을 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다량의 소금은 여드름을 더욱 많이 생기게 하므로

될 수 있는 한 적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와 관련된 영양요법으로 비타민·미네랄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A는 께끗하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특히 유용하고 리보플라빈(비

타민 B2)·피리독신(비타민 B6)·판토텐산은 얼굴의 번들거림과 검은색

뾰루지 형성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비타민 C인데 이것은 여드름균 감염의 확산을 막아준다.

우리 청소년들의 영양 실태조사를 보면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아연은 효과적인 박테리아 억제 요소이며 대

뇌의 미각 중추를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설탕과 청량음료·스낵·튀

김류에 대한 과잉섭취 욕구를 억제시킬 수 있다. 따라서 귤·조개·녹황

색 채소·양파·밀기울 등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