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전 흑설탕 섭취하면 숙취 예방

감기나 기침, 두통이나 설사에 흑설탕이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밖에 흑설탕의 효용중에는 과음에 의한 숙취와 악취를 막는

것이 있다.

설탕은 탄수화물이지만 단백질, 지방 등과 함께 3대 영양소의 하나

이다. 그 중에서 설탕은 제일 소화흡수가 빠르고 몸의 일부로 동화

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에너지로 전환하기 쉽다는

것이다. 피로할 때 설탕을 먹으면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성질,

즉 에너지화가 빠르다는 것을 말한다.

술을 마시기 전에 안주를 먹으라는 것은 위나 장에 피막을 만들어

두어 악취나 숙취를 예방하자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음주전 흑설

탕을 먹어두면 효과가 있다. 흑설탕은 당분익 때문에 빠른 속도로

흡수되어 혈약 중에 들어가 혈당치를 유지하면서 일단 간장에 글리

코겐의 형태로 저장된다.

술을 마시게 되면 위나 장은 물론 혈액 중에도 들어가게 된다. 이

때 간장에 글리코겐이 저장되어 있으면 알콜의 분해력이 크게 상승

한다. 따라서 일정한 양을 마셔도 알콜의 분해가 촉진되므로 숙취를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흑설탕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이다. 미량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어 체액의 순환을 좋게 하고 이것들의 균형이 흐트러지

지 않도록 작용한다. 또 흑설탕이 분해되면 수분이 생기는데 알콜이

체내에 들어나 일어나는 수분 부족을 보충해 주기도 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급성 알콜중독에 걸리면 감을 먹였다고 한다. 이는 감에

함유된 당분이 알콜을 분해하는 데 효험이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흑설탕이 좋다고 하지만 지나친 과음에는 도리가 없고 몸에 해롭다

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