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다녀온후 귀가 멍해요Main Healthlife로

Q: 주말을 이용해 아이들과 가까운 수영장에 다녀온 후 귀가 멍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지난해에도 해수욕장에서 귓병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물놀이를 다녀와서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이 '귀가 멍하다'는 것입니다. 귓속에 물이 들어가 고여 있거나 귀지가 물에 젖어 부풀 경우 생길 수 있으며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귓속에 물이 들어가더라도 대개 체온에 의해 증발되므로 당황하지 말고 기다려 보거나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로 하고 톡톡 뛰어 물이 귀 밖으로 흘러나오도록 하면 됩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귓속을 말려줍니다. 또한 식초와 물을 1대 3의 비율로 섞은 용액을 체온과 같은 온도로 맞추어 귓속에 몇 방울 넣은 후 헤어드라이어의 찬바람으로 귀를 말려주면 외이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귀지가 많은 상태에서 물이 귀로 들어가면 부푼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윙∼'하는 이명과 가벼운 난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부푼 귀지를 스스로 제거되기는 힘들고, 귀이개 성냥 머리핀 등으로 귀를 후비면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 수영을 하고 나서 갑자기 두통과 안면 통증이 생기면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이 나오면 급성 축농증(부비동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영 전후에 얼굴을 약간 숙이고 코를 한쪽씩 가볍게 풀어주면 됩니다.
평소 귀 질환이 없던 사람이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한 후에 갑자기 귀가 멍하면서 잘 안 들리고 이명이 생기면 고막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막이 찢어진 경우에는 감염방지와 청결유지가 중요합니다. 코를 풀지 말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귀를 후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대부분 3∼4주면 치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