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마다 발에 물집·각질 생깁니다 Main Healthlife로

Q)3~4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발바닥과 발 옆에 작은 물집이 생겨 몹시 가렵습니다. 심하게 긁으면 노란 맑은 액체가 나옵니다. 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하얀 껍질이 벗겨지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습진치료와 무좀치료를 받았는데 당시에는 좋아지는 듯 했는데 올해도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이영준·29·서울 양천구 목동)

! 발에 물집이 잡히고 각질이 벗겨지는 증상과 여름에 심해지는 병력으로 미루어 무좀이 의심되나 한포진,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접촉피부염과 같은 습진성 피부질환에서도 수포가 형성되고 각질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과 무좀과는 치료가 많이 다르고 부적절한 연고를 바를 경우 오히려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과 외래에서 피부각질층을 긁어내어 현미경으로 관찰하거나 곰팡이의 성장을 보기 위해 특수한 배지에 배양하는 등의 진균검사로 무좀과 습진성 피부질환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물집이 생기고 각질이 벗겨지면서 피부에 균열이 생긴 경우 혹은 심하게 긁거나 각질을 인위적으로 벗기는 과정에서 감염된 부위가 손상돼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되면 봉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치료를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흔히 무좀 치료에 식초나 빙초산에 발을 담그는 민간요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식초는 균이 서식하고 있는 각질층을 벗겨내고 산성에서는 곰팡이 균의 증식이 억제되기 때문에 다시 재발합니다. 또한 치료를 하다가 식초에 의해 심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 떼려다 더 큰 혹을 붙인 격이지요.

무좀은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항진균제 국소도포로 치료될 수 있으며 발의 무좀이 심한 경우와 발톱에 무좀이 있는 경우는 항진균제를 경구 투약하면 됩니다. 재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치료가 끝난 후에도 발을 깨끗이 씻은 후 발가락 사이까지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게 해 발을 항상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