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한방치료로 괴로움 '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과거 돌이 지날 무렵 자연스럽게 걸렸다 낫는 영아습진 정도로 치부됐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대기오염과 의식주 변화,스트레스 등의 환경 변화로 청소년이나 성인에게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또 겨울철에 악화됐다 여름철에 완화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오히려 여름철에 나빠지는 등 계절에 상관없는 양상을 보인다. 아토피 피부염은 뚜렷한 원인이 없고 잘 낫지 않는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이에 대한 갖가지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최근 한방치료법이 아토피 피부염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경희대 한방소아과 이진용 교수와 삼정한의원 신광호-이승교 원장의 도움말로 한방 아토피 피부염 치료법을 소개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처음에는 피부질환이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진행돼 가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이들을 알레르기 체질로 종합하여 치료한다.


체질에 따라서 적절한 방법으로 체내 열기를 조절하고 몸속의 독소를 땀,소변,대변 등으로 밖으로 배출시킨다. 황련해독탕,방풍통성산 등의 처방으로 독을 빼내면 일시적으로 심한 가려움증과 발진을 경험하는데 길면 한달이상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가라앉는다. 아토피는 폐가 건조해서 생긴 병이므로 맥문동,천문동,관동화 등의 약재로 폐를 윤택하게 하기도 한다.


먹는 약과 함께 활석,황백,감초,석곡 등의 약재를 달인 후 여과된 액체를 몸에 수시로 바르는 외치요법도 병행한다. 과민반응이 없을 경우 자운고,자청,미용고 등의 외용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2차 감염을 일으킨 뒤에도 적용할 수 있다.
피부 민감도가 심하거나 전신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 치료제를 Sok옷에 뿌리는 방법도 있는데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염증이 생긴 환부에는 피부를 거칠게 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플라보노이드,알카로이드 같은 물질과 세라믹 소재를 적절히 배합해 바르면 효과가 있다.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호르몬 연고제나 오일을 가급적 피하는 게 추천된다. 목욕은 자기 직전보다 식사 후가 좋고 비누는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가 좋되 목욕시 비누사용은 최대한 적게 한다. 너무 자주, 너무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은 좋지 않다.



세탁할 때는 잘 헹구어주고 세탁후 하루 이틀이 지난 후 입는다. 커튼은 먼지가 잘 붙지 않는 소재를 선택하고 베게와 침구는 자주 교환해 청결히 하고 베게에 메밀,겨,팥,새털이 든 것은 피한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수영장,해수욕장은 소독액과 강한 햇빛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편식하지 말고 지나친 고단백 식사와 첨가물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비린내 나는 생선,돼지-닭-양-거위고기는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