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강상식: 어지러우면 빈혈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빈혈이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많은데 내원하여 호소하는 증상을 들어보면 대부분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머리가 핑돌고 어지럽다는 것이 주증상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혈액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빈혈에 의한 증상보다는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허혈상태(혈액공급이 부족한 상태)에 의한 경우가 많다. 다시말하면 앉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중력에 의해 몸속의 피가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뇌로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하체에 있는 혈관들이 재빨리 수축하여 머리쪽으로 혈액을 보내주어야 하는데 자율신경계 조절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노인, 당뇨병환자 등에서는 다른 원인 없이도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그외에도 과호흡을 하거나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우리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이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어지럼증과 비슷한 증상이 있다. 따라서 어지러운 증상이 있을때에는 빈혈이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려 자가치료를 하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그 근본원인을 찾아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