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의 식사요법


간은 인체의 모든 생명활동을 주관하는 곳으로 대사기능, 해독기능, 순환조절기능이 있으며, 간의 잠재력과 빠른 재생력 때문에 '화학공장' '저장고'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분해하여 몸에 필요한 영양소로 저장하며, 필요에 따라 몸의 각 기관에 운반하기도 한다. 또 담즙을 만들어 소화를 돕고 해독작용을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간질환은 종류가 많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식사의 종류도 다르므로 자신의 병에 적합한 식사를 해야 한다. 간질환의 일반적인 식사원칙으로는 먼저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고 다음으로는 충분한 열량 섭취와 적정량의 지방 섭취, 그리고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필요하다. 그러나 알코올의 섭취량은 줄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 외에도 경우에 따라 단백질과 염분, 수분, 지방의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 지방간의 경우 비만한 사람은 당질과 지방을 제한하여야 하고, 간경변 상태에서 복수와 부종이 있을 시에는 염분을 제한하여야 한다. 또한 간성 혼수일 시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1일 20g 이하로 제한(정상 성인의 경우 남자 1일 75g, 여자 1일 60g 권장)하며, 이때 암모니아 발생식품인 치즈, 소세지, 베이컨, 햄 등은 피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피해야 할 식품으로는 소금을 첨가한 식품(햄, 베이컨, 소시지)과 술, 고지방 어육류(생선통조림), 지방을 많이 함유한 식품(튀김류) 등이 있다.

제한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는 곡류(밤, 빵, 국수, 감자)와 우유류(우유, 요쿠르트, 두유) 기름류(버터, 마요네즈, 샐러드유) 어육류(흰살생선, 닭 가슴살, 계란흰자, 콩제품, 두부) 당분류(설탕, 사탕, 꿀, 쨈) 신선한 과일, 채소, 해조류 등이 있다.

술과 영양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술", 적당히 마시면 백가지 약 중에서 으뜸이요(百藥之長), 지나치면 수명을 단축시키는 독약(百毒之長)이라 하였다. 술은 체내에서 다량의 에너지(7Kcal/g)를 발생하므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음식물로 얻기보다는 술로부터 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술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음식물로부터의 에너지 섭취비율이 감소되고 입맛을 떨어뜨리며,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방해하여 영양불량상태에 빠지기 쉽다. 또한 술을 마시면 독성물질이 간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간세포를 파괴하며, 이로 인해 지방이 간에 쌓여 지방간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