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자가진단


간암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흔한 질환으로 특히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중요한 건강문제 중의 하나이다. 간암은 주로 40-50대의 남자에게 주로 발생하며, 여자보다 약 4-7배 발생률이 높다.

특히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나 간경화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리고 수혈을 받은 경력이 있는 남자가 위험성이 크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암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며, 사망원인은 2위로 아주 위험한 암 중의 하나이다.

간암의 진단은 임상 소견이나 방사선검사 및 조직소견 등으로 결정한다. 간암의 임상증상은 간암의 진전상태와 동반된 질환의 상황에 따라 달라서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간암이 상당히 진행될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상복부 통증이나 복부 팽만, 체중감소, 간장 및 비장의 비대,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난다. 간혹 종양의 괴사로 고열이 나타나거나 백혈구 증가를 초래하여 간 농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간암환자의 3-4% 정도는 종양이 저절로 터져서 복강내로 출혈을 일으켜 응급상태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간 경화증을 동반하므로 간기능 저하에 따른 황달을 수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1-2% 정도는 담도 압박이나 담도 암성침윤으로 폐쇄성 황달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간암의 진단은 단순한 임상증상이나 이학적 소견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영상진단과 혈액검사, 종양 표식자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 종양표식인자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AFP(알토피토 담백)으로 간암의 발생위험이 큰 환자를 2-3개월 간격으로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높은 검사치가 나오거나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진단적 가치가 있다.

그러나 이 검사가 간암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므로 해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영상진단으로는 비침습적이며, 반복검사가 쉽고 정확도가 높은 복부 초음파 검사가 있다. 이 검사는 간내 혈관 및 담도와 종양과의 관계를 알려주고 기타 복부내의 상태를 알려준다. 또한 비침습적 방법인 CT검사가 있다.

그 외에 혈관조영술은 침습적인 방법이나 외과의사에게 혈관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려주고 종양의 혈관분포 상태와 문맥의 상태를 알려준다.

간암의 진단은 증상이나 이학적 검사와 같은 간단한 검사로는 진단을 할 수 없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필요로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나는 소견을 보이면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 초기의 진단은 수술 등의 적극적인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