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포트폴리오 시간분산 투자를


















펀드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나이와 재산상태, 가족상황,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 짜야 한다.

나이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의 비율을 주식형 펀드에 넣고, 나머지는 채권형 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50대 중년 투자자의 경우 50% 정도를 주식형에 넣되 자신의 직업에서 비교적 안정된 수입을 얻고 있다면 60% 정도까지 늘려도 무방하다.

여기에 가까운 장래에 목돈을 써야 할 가족은 없는지, 집을 늘릴 계획은 없는지, 본인의 투자성향이 보수적인지 공격적인지 등을 고려해 주식형의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자신의 형편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짠 후 펀드를 매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한꺼번에 매입할지 일정기간을 두고 분산 매입할지 정해야 한다.

단기간에 커다란 시황 변동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채권형과 MMF를 일시에 매입해도 상관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할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정 기간을 두고 분할 매입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서 한 달 간격으로 일정액씩 매입해 나가는 것이다.

이때 나머지 금액은 MMF에 넣어둔다. MMF도 훌륭한 투자상품으로 은행예금만큼 유동성이 높으면서 수익률은 예금 금리보다 높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매입하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데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그 사이 주가가 많이 올라서 처음에 전액을 매입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후회할 수도 있고, 반대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서 나중에 한꺼번에 매입하는 게 좋았다고 아쉬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몇 개월 후 주가가 어떻게 될지를 예측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