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최소 10년 이상 장기투자는 기본


















해외펀드, 특히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는 철저하게 장기투자로 가져가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지난 84년 설정돼 현재까지 한국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코리아펀드가 이머징마켓에서의 장기투자 중요성을 반증해주고 있다.

코리아펀드가 84년 설정 이후 지난해말까지 거둔 수익률은 무려 2457%에 달한다. 현재의 이머징마켓보다 변동성이 더욱 심했었던 국내 시장에서 대박을 거둔 것이다. 코리아펀드도 국내 시장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했다. 지난 IMF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97년에는 마이너스 50%를 기록하기도 했고 IT버블과 코스닥 버블도 맞았다.

코리아펀드의 자문을 맡고 있는 도이치투신운용측은 "10~15년전 코리아펀드는 그 당시 전혀 주목받지 못했던 SK텔레콤을 사놓고 매우 오랫동안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머징마켓 펀드는 운용전략도 이런 혜안을 가져야 하고, 투자자도 장기적으로 쫓아와야 좋은 수익을 거둬갈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변동성이 심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해당시장에 대한 성장성을 굳게 믿고, 기다리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는 "해외펀드가 수익률이 좋다고 무작정 승차하고 안좋다고 하차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면서 "해외펀드는 분산투자 차원에서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요 한국투자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는 스스로 위험을 부담하고 대가를 받는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고 투자해야 한다"면서 "결국 투자자의 자산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펀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