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기 적립식펀드 투자 전략은?


















확정금리를 만기 지급을 약속하는 정기적금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만기까지 불입하면 되겠지만 적립식펀드라면 투자 중에도 펀드 수익률 추이를 고려해 펀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내 펀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거나 투자상담이 필요하면 은행 창구에서 펀드 운용수익률 현황을 알아보면 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수익률 표는 과거의 지표로 기준가격으로 표시되는 펀드 전체의 수익률을 나타내는 것일 뿐 실제 자신이 투자한 펀드 수익률은 아니므로 참고 자료로만 삼아야 한다.

실제로 적립식펀드는 매월 불입하는 일자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적립식펀드 수익률을 알아보려면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 펀드의 현 수익률 또는 환매시 예상 수익률을 검색해 보거나 창구에서 펀드 수익률을 조회해 봐야 한다.

내 펀드가 적정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지 알아보려면 이른바 벤치마크 수익률과 비교해보면 된다. 이때 국내 주식형적립식펀드는 KOSPI나 KOSPI200지수 수익률을 사용한다. 물론 투자 대상이 코스닥 주식이라면 코스닥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한다. 내 펀드 수익률이 벤치마크 수익률보다 현저히 낮은 수익률이라면 환매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만일 적립식펀드 목표 투자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 다른 펀드로 갈아타는 방법을 고려해봐도 좋다.

벤치마크 수익률은 어떻게 찾나?

그렇다면 벤치마크 수익률은 어떻게 찾을까? 한국펀드평가나 제로인 사이트에서 열람해도 되고, 자신이 가입한 펀드 운용사에서 정기적으로(대략 3개월 단위로) 보내오는 펀드운용보고서를 참고해도 좋다. 시간이 있으면 가입은행창구에서 자신의 펀드 수익률과 그 펀드의 벤치마크 수익률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펀드 운용 성과를 비교하려면 벤치마크 수익률 뿐만 아니라 펀드의 설정 잔고 추이도 살펴봐야 한다. 펀드 설정 잔고는 매일매일 변화하는데 자신이 투자한 적립식펀드 설정 잔고가 높거나 계속 늘어난다면 운용사에서도 잘 운용될 것이다.

반대로 투자자들이 계속 환매해 설정잔고가 줄어드는 펀드라면 운용사에서도 제대로 운용을 할 수가 없을 것이므로 적정한 수익률을 내기가 힘들게 된다.

특히 우량주 투자와 투자 위험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제대로 될 수 없을 정도로 설정 잔고가 급격히 줄어드는 펀드라면 속히 환매를 신청해 현금화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주식이 계속 상승한다면 투자자가 적립하는 펀드의 비중이 커지고 수익률도 높아지겠지만, 최근처럼 급락한다면 손실의 규모는 커지게 &46109;다. 과연 주가 급락기에도 정액분할투자를 계속하여야 할까?

필자의 고객 상담 경험으로 볼 때 이런 경우 매월 투자되는 금액을 줄이거나 투자 기간이 오래되고 누적 수익이 많이 난 펀드 중에서 일부를 환매해 MMF나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특판예금 등으로 옮겨 놓는 것이 좋다. 이후 시장이 조정기를 벗어날 시기라고 판단되면 인출해 펀드로 재투자하는 것도 좋다.

누구나 자신의 펀드에 손실이 발생하면 추가투자보다는 빨리 나오고 싶은 심정이 들게 마련이다. 하지만 펀드는 환매를 통해 수익을 현금화했을 때 비로서 수익이나 손실이 판가름 나는 것이다. 보다 장기적인 시장 정보 등을 참고하고 단기 주가 낙폭이 크다 해서 펀드를 서둘러 해지하는 방법은 결코 재테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