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부자는 금융자산 더 선호


















"전통적인 부자들이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벌었다면 미래의 부자들은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300여명의 VIP 자산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해온 여운봉 미래에셋생명 스타타워 지점장(42)이 `미래형 부자`들(청년정신 출간)이라는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다.

 

자산관리 전문가인 여 지점장은 그 동안 자신의 경험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토대로 부동산, 채권, 주식 등 다양한 투자 수단들 중에서 주식을 최상의 재테크 수단으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은퇴할 시점에 노후 자금마련을 위해 보유 부동산을 대거 처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밖에 인구 감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는 부동산보다 금융자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식에 투자할 것을 적극 권합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앞으로 안정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량주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여 지점장은 한국장기신용은행에 근무하던 중 1995년 유학길에 올라 뉴욕 폴리텍공대 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한 뒤에는 뉴욕 맨해튼의 금융가에 위치한 세계 최대 금융그룹의 하나인 프랑스계 종합금융사 악사 어드바이저에 입사하여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 채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설계해 주는 재무 컨설턴트 및 부지점장을 역임했다.

 

"미국에 있는 금융회사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미국 고객들의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했던 것이 제게는 크나큰 경험입니다. 미국 사회가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사는지 속속들이 알 수 있었으니까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새로 출시되는 금융상품은 미국에서 들여오기는 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운용하는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 지점장은 특히 미국의 중산층과 한국의 중산층의 삶의 모습을 비교하며 우리나라 상당수 중산층의 지나친 소비지향적 삶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은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구두쇠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새 물건보다는 중고 물건을 선호하고 집도 자기 손으로 직접 고치며 아끼고 절약하여 종자돈을 마련하고 이 돈을 무츄얼 펀드 등에 투자하여 노후를 대비합니다.”

그는 또한 지나치게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자신의 노후 대비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에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아이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적성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과도한 교육비 지출을 억제하고 그렇게 아낀 교육비를 자산 증식과 노후 대비에 투자라는 것이 미래형 부자의 전략입니다."

수명이 길어지고 은퇴후 30∼40년 동안 자산을 꾸려나가야 하는 현실 속에서 젊었을 때부터 자산을 잘못 구성하면 노년에 예기치 않은 고생을 겪을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