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첫 걸음, 가계부 쓰기


















제가 가계부를 처음 쓰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99년 인것 같습니다.

아주 제한된 적은 돈으로 낯선 땅 토론토에서 7개월간 살아야 하는 절박한? 현실이 자연스럽게 가계부를 적게 만들었기 때문이죠.

그 때는 별도의 가계부가 없어 다이어리에 기입을 했는데 지금 그 다이어리를 펼쳐보면 혀가 내둘러집니다;;

수동이었지만 현재 잔고 밸런스와 일지출, 주간지출, 월간 지출 rate과 통계치가 좌악 나와있고 그에 따른 영수증이 함께 첨부되어(딱풀로 붙인거죠;;)있어, 지금도 그 가계부를 보면 제가 그 날에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있는 일기장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 가계부 덕분에 저의 토론토 생활은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제한된 금액으로 꽤나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가계부를 쓰지 않다가 결혼 준비가 시작되면서 다시금 가계부의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써 보기로 했습니다.~ 커다란 가계부책자에 써 볼까도 생각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서 웹서비스를 찾아봤고 뭐 여기저기 가계부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모네타 미니 가계부를 최종 선택하여 쓰고 있습니다.

써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미니홈피와 비슷한 UI를 가지고 있어 일단 친숙합니다.
"지출목표, 저축목표, 현재 밸런스, 이벤트"등을 설정하여 가계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서 좋구요.~ 또한 월 수입, 지출, 저축 등에 대한 다양한 통계 보고서(수입내역, 지출내역, 저축내역, 카드내역, 월가계비교, 예산/실적 통계"를 볼 수 있어서 간단하게 집안의 가계부를 기입하기에는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쉬운 것은 미니 가계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별다른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아 여기저기 기능상 손 볼 곳들이 눈에 왕왕 띤다는 것이죠;;; 하지만 단순 지출/수입내역과 통계치를 보는데는 별다른 무리가 없으므로 패스...(혹 의견을 개진하면 업데이트 용의가 있으신지요? 그렇다면 생각을 좀 달리해 보도록 하죠;;)

음 어쩌다보니 모네타 미니 가계부 리뷰를 하는것 같네요.;;

결론은;;;  가계부를 작성하면 제한된 돈을 규모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를 했나요? ;;

솔로일때도 그렇지만 결혼생활에서는 더더욱 일단 지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수입은 어떻게 관리 할 것인지 여유 돈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꼭 필요합니다. 돈의 줄기가 한개가 아닌 두개가 되었으니 통합된 루트에서 어떻게 합리적으로 집행을 할지는 재테크를 떠나 가정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할 부분이기 때문이죠.

여기저기 박한 월급으로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꿈꾸기 위해 "제태크"란 키워드가 화두가 된지 오래된 듯 합니다.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주식, 부동산 열기, 펀드, 연금, 저축, 보험 등 무수히 많은 재테크 상품들이 있지만 상품에 접근하기 전에 기본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테크의 기본.~ 가계부를 모두들 써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