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에도 실패않는 10가지방법


















2006. 6. 8 오늘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었다. 전일 35포인트 정도 폭락해서 반등을 기대한 사람도 있었지만, 그러한 기대는 깡그리 무너졌다. 반등은커녕 종합주가지수가 43.71포인트나 무너져버렸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개인투자자들이 미리 매도하지 못하다가 더 큰 폭으로 빠지자 추가하락에 대한 두려움으로 손절매 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고객 중 몇 사람은 이제 더 투자해야 하지 않느냐는 문의를 해 왔다. 대부분 주식을 빨리 팔지 못해서 안달인데, 주식관련 비중을 좀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분들은 역발상 투자에 장기투자를 가미하여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다.

최근 1년 동안 주식시장은 추세적으로 상승하였다. 하지만 2006.5.8일 1,464포인트를 찍고 5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하락의 원인을 불문하고 5주 연속하락은 보기 드문 하락이다. 근 한 달 동안 240포인트가 빠졌으니 1년 동안 벌어놓은 돈을 이 때 다 까먹거나 큰 손실을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사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때는 큰 위험 없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지만, 최근처럼 단기에 큰 폭으로 하락할 때는 난감하기 그지없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다. 위험관리를 잘 하면 폭락장에서도 큰 손실이 없을 뿐 아니라 다시 상승할 때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재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소액투자자들이 손해 보는 이유는 적은 돈으로 몰빵 투자했다가 요즘처럼 큰 폭의 하락 때 쪽박이 나서 실제 반등할 때 저가에 매수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위험관리는 어느 때건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폭락시에도 손실을 최소화하여 다시 상승할 때 투자재원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주가가 기술적 반등을 할 수도 있고, 당분간 횡보할 수도 있고, 이러한 하락 추세를 계속 이어갈 수도 있다. 문제는 하락추세를 이어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지금 뿐 아니라 향후에도 주가폭락이 올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높은 수익을 내는 기반이 된다.

주식투자자가 주가 폭락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분명한’ 투자목표을 세우고 이를 반드시 지켜라. 이를 위하여 주식투자를 시작할 때 미리 차익실현구간(또는 수익률)과 손절매 구간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정한 대로 해야 한다. 예컨대 10% 이익나면 차익실현하고 10% 손실나면 손절매하기로 정했다면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러한 목표도 없고 목표는 정해놓고 지키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한다.

둘째, 우량주에 분산투자하라. 실패하는 투자자의 대부분은 1주에 1만원 미만 하는 저가주식을 선호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투자자는 고가의 우량주를 선호한다. 저가주식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더 큰 폭으로 빠지고, 고가의 우량주는 저가주보다 훨씬 적게 빠지고 향후에는 안정적으로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저가주 1000주보다 고가우량주 10주가 훨씬 낫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셋째, 몰빵하지 말고 분할하여 투자하라. 한꺼번에 모든 돈을 투자하면 저가매수기회를 놓치기 쉽고, 폭락시에 원금손실 폭이 너무 크다. 소액이라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단기간에 나누어 투자하는 것 보다는 약간의 기간을 두면서 분할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넷째, 하락시에도 주식을 보유할 수밖에 없으면 헤지방법을 강구하라. 주식시장 하락으로 손실을 보고 있더라도 주식을 장기로 보유할 수 있다면 선물옵션(선물매도, 풋매수, 콜매도 등)을 통하여 손실을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선물옵션을 투기적으로 매매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지만, 헤지목적으로 하는 것은 유효하다고 본다. 다만, 자금이 좀 더 필요하고 정확한 지식이 필요하다.

최근 간접투자, 장기투자문화가 점차 시작되면서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이 많다. 주식펀드 투자자는 하락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째, 적립식펀드는 계속 유지하라. 적립식펀드는 매월 일정액씩 분할 투자되므로 일시적인 하락은 오히려 펀드매니저가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적립식펀드는 보통 일시적인 차익실현 목적보다는 적금처럼 부어서 2~3년 후에 목돈을 만드는 방식이므로 단기간의 주식등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어느 정도 적립금액이 싸였다면 환매시점을 잘 잡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펀드도 분산하라. 펀드도 성장주펀드, 가치주펀드, 배당주펀드 등 여러 가지 특성을 가진 펀드가 있다. 예컨대, 성장주펀드는 하락장에 약하나 가치주펀드나 배당주펀드는 하락장에 좀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격언처럼 펀드도 나누어 놓으면 폭락장에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셋째, 분할 투자하라.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는 펀드도 한꺼번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투자타이밍을 잡으면서 기간을 두고 투자금액을 나누어 투자해야 한다. 예컨대 1억이 있다면 처음에는 2천만원만, 그리고 향후 추세를 봐 가면서 조금씩 투자를 늘려가는 방법이다.

넷째, 선취형펀드를 이용하라. 선취형펀드는 수수료를 먼저 떼고 투자하는 대신 언제 환매하더라도 중도환매수수료가 없다. 반면에 후취형펀드는 보통 90일 이전에 환매하는 경우에는 중도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불안할 때는 기간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부담 없이 빠져나올 수 있는 선취형펀드가 유리하다.

다섯째, 펀드변경을 고려하라. 주식시장이 장기적인 하락추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주식형펀드에 투자하고 있었다면 주식형펀드를 주식비중이 적은 혼합형펀드나 채권형펀드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물론 일시적인 하락이라고 판단되면 펀드변경이 적절하지 않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펀드는 자신이 직접 조율하지 않아도 펀드매니저가 알아서 종목을 분산하고 투자시점이 분산하는 간접투자상품이다. 따라서 전문가가 알아서 잘 할 것이라 믿어야 한다. 주가가 폭락하자 주위 분위기나 뉴스만 믿고 그냥 환매부터 해 버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다시 투자할 때 오히려 더 비싸게 사는 경우가 많다.

투자상품에는 항상 리스크가 있다. 그런데 투자자는 리스크를 피하려고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를 수익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다. 리스크는 뒤집어보면 수익이다. 리스크를 관리하고 이용하는 투자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