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기다림의 미학


















처음으로 올리는 글이라 어떤 내용으로 시작할까 고민하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최근 증시를 바라보면서 기본에 충실하자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을 내용으로 작성했습니다.
 

오랫동안 주식투자를 하면서 손절매보다 어려운 것이 투자를 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아침 일찍 일어나 미국시장을 체크하고 전일의 시장 동향과 투자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오늘의 시장을 예상하지만 '정작 하루라도 주식을 갖지 않고 시장을 바라본 적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주식투자는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단기투자이건 장기투자이건 시간을 이기지 못한다면 달콤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없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모니터를 쳐다보고 꿈틀거리는 주가의 움직임에 참지 못해 매수주문을 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합니다. 하다 못해 냉장고를 사더라도 정보를 수집하고, 여기 저기 가격비교를 해가면서 사기 마련인데, 주식은 왜 그리 못하는지 한번 돌이켜 보십시요.

캔들차트를 만든 일본의 전설의 쌀 상인 혼마가 저술한 책 내용 중에 “삼위의 방책”이란 부분이 있습니다.



거래는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나쁘면 반드시 어긋나게 된다.
거래를 서둘러 진행시키지 말 것이며, 서두르면 시작이 나쁜것과 마찬가지다.
매수 매도 공히 오늘만큼 좋은 시장은 없다고 생각될 때 삼일을 기다려라.

이것이 방책이다. 쌀의 유통을 생각하고, 가격의 천정과 바닥의 정도를 생각하여 매매할 것이다.
이것이 삼위의 방책이다. 천정가격과 바닥가격을 산출할 수 없는 동안은 몇달이고 유보하고,
예상이 실현될 때를 생각하여 매매하여야 한다.

거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은 천정가격과 바닥가격을 보는 것이다.
천정과 바닥을 알때 이운(利運)에 이르러 손실이 없는 것이다.
쌀로 이익을 얻고자 할 때에는 무리한 탐욕을 금해야 할 것이다.

말인즉, 거래를 시작할 때 기다리고, 거래를 그만둘 때 역시 기다려야 하며, 가격의 천정과 바닥이 보이지 않을 때도 기다리고, 욕심을 버려야만 비로소 투자의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낚시터에서 월척을 낚으려면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큰고기는 바로 미끼를 물지 않습니다. 성질 급한 피라미와 잔챙이들이 먼저 잡히고 나야 커다란 월척이 올라옵니다.

쉬운듯 하면서 어려운 것이 주식 투자입니다. 시간을 기다릴 줄 알고,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견뎌야 하는 것이 투자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강태공이 세월을 낚으며 때를 기다렸듯이 여러분 모두 시간을 다스릴 줄 아는 투자자가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