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세상에 적응한다


















항상 자신이 태어난 시대에, 자신이 사는 나라에 불만인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항상 왕년 이야기를 하거나 해외 어느 훌륭한 복지 국가를 들먹이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한 불만과 저주를 더해 간다.



이들은 현재 처한 환경에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칭송하는 다른 훌륭한 복지 국가에 가더라도 적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한 인간의 적응력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를 가나 똑같이 적용된다. 한국에서 성공한 사람은 미국이나 유럽을 가도 성공하고, 한국에서 실패한 사람은 미국이나 유럽을 가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바로 환경 적응력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란 결국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떠한지 제대로 파악하고, 그 상황에 적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이들에게 명분과 이념, 자존심, 그리고 불만과 저주 따위는 환경 적응에 방해만 될 뿐이다.



아시아 최고의 부자 리자청의 집안은 중국에서 지식인, 선비로 존경 받고 있었다. 그러나 전란을 피해 홍콩으로 이주한 뒤 리자청의 집안은 완전히 몰락, 자본주의 사회 밑바닥 생활을 경험해야 했다. 리자청은 “난 상류층 집안 출신인데”라는 자세로 세상에 맞서지 않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응하기 위해 각종 더러운 일들을 마다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세상을 배웠다.



세계 최고의 부자 빌 게이츠는 원래 부자 집 출신이었다. 그는 하바드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의 후광을 입어 여생을 편하게 살 수 있었으나, 아버지의 돈이나 학위 따위는 진짜 부자가 되는데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컴퓨터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직감했고, 대학을 그만두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로 내려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다. 그는 자신의 소프트웨어 회사가 성공하기 위해선 당시 시장의 “지존”이었던 IBM에 붙어야 된다고 판단, 소스 코드 표절에, 불공정 계약에, 각종 부정한 방법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결국 IBM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후에도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 등의 명분 따위는 모두 버렸고, 오직 제품을 시장에서 성공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수많은 불공정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