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안전한 은행 활용법



















다소 복잡해 보이는 부동산 투자와 달리 가장 확실하고 안전하게 1천만원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은행을 활용하는 것이다. 4%대인 시중금리도 위협받고 있을 만큼 초저금리 시대라 이자율이 낮고 그마저 적잖은 기간 동안 예치해 일정 금액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단점.

만약 1천만 원을 통째로 은행에 맡기면 이자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국민은행 수퍼정기예금(고정금리)으로 1년간 맡길 경우 연 4.7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자소득의 16.5%를 세금으로 내야 하므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 은행권을 통틀어 2천만원까지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우대혜택을 받는다고 가정 하면 1년 뒤 42만 5,125원이란 이자가 더해진다.

은행권에서 비교적 높은 이자를 받으려면 ‘주택청약예금’을 활용한다. 이 예금은 이자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일정 기간 예치해 둘 경우 30.8평 이상 40.8평 이하 규모의 아파트 청약자격이 주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파트 청약은 아무리 가입자가 늘어났다고 해도 시중가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예금.

하지만 눈을 단위 농협이나, 농협,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으로 돌린다면 이자율은 은행권보다 훨씬 높아진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복리식 정기예금은 6개월, 12개월, 18개월 등 만기가 다양한데 한신상호저축은행의 경우 1천만 원의 1년간 확정금리는 복리식이 7.01%. 따라서 1천만 원을 1년간 복리식으로 예치할 경우 이자지급액은 62만 7,940원(세금우대)에 이른다. 물론 예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율도 늘어난다. 사실 최근 몇 년간 몇몇 신용협동조합에서 부도가 발생, 한동안 출금정지 조치를 받은 적도 있지만 5천만 원까지는 정부에서 원금을 보장 해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종합금융회사에서 취급하는 예금 중 1천만 원으로 도전하기 좋은 상품으로는 은행이 발행한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유통시장에서 매입한 뒤 실세금리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상품과 우량회사가 단기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한 융통어음을 할인매입한 뒤 역시 실세금리로 고객에게 판매하는 CP(기업어음), 고객 예탁금을 단기금융상품이나 국공채에 투자해 운용하는 실적배당당상품인 CMA(어음관리계좌) 등이 있다. 이중에서 대부분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금은 CMA이며 CP는 30일, CD는 최소 91일간 맡겨야 된다. 보통 정기예금이자보다 높은 이자라고 예상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1천만 원을 금융권에 예치할 때는 기간도 중요한데 일반 은행의 경우 매년 이자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한 게 최고라는 생각이라면 1년 이상의 장기가 좋다. 하지만 다른 투자처를 고민하고 있다면 1년 이내로 한정한다. 기간이 짧으면 금리가 적어지지만 그 사이 다시 조금씩 만들어놓은 여유돈과 합해 늘어난 규모의 돈을 다른 곳에 재투자하는 게 오히려 현명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은행권과 상호저축은행, 종합금융회사 등을 적절히 활용해 돈을 굴린다면 단기간에 큰 돈을 벌 수는 없지만 안전하게 차근차근 자금을 모을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은행권에서는 주가지수 상승에 따라 만기지급 이자가 달라지는 원금보장지수연동정기예금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어 자신의 재테크 목적과 기간에 따라 꼼꼼하게 상품을 고르는 준비가 필요하다. 은행에서 판매중인 상품 대부분은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몇몇은 ‘생활보호대상자’ 나  ‘몇 세 이상의 노인’ 에 한하는 등 개별 조건이 붙어 있고 비슷해 보이는 상품이라도 각 은행별로 조금씩 금리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좋은 건 인터넷의 전문 검색기 활용. 이머니(emoney.co.kr)나 비트뱅크(bittbank.com) 등의 사이트를 방문, 필요한 조건 등을 입력하면 높은 금리의 상품부터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오프라인 은행금리보다 조금 높은 금리를 주거나 부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전용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