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을 지키는 펀드투자 노하우


















펀드 투자가 요즘처럼 항간의 화제가 된 적은 전에 없었다. 몇 개월 만에 수십%의 수익을 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시장 분위기도 한껏 고조되어 있다. 오르락 내리락만을 반복하던 국내 주식시장도 이제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돕기라도 하듯 부동산시장은 점차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들도 펀드에 눈독을 들이는 분위기이다. 실지로 PB팀을 방문하는 고객과 상담을 하다보면 펀드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아무 펀드나 덥석 투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어떤 펀드에 투자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하지만 어떤 펀드가 많은 수익을 내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어떤 펀드에 투자하느냐에 앞서 필자가 초보 투자자들에게 주문하는 아주 단순한 펀드투자 방법이 하나 있어 소개할까 한다. 여기서 초보투자자라 함은 원본본존 욕구가 아주 강한 투자자를 일컫는다.



가령 머지 않아 적금 1천만원을 탄다고 가정해보자. 물론 여유자금이다. 투자성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원본을 지키고 싶다면 확정금리 상품에 투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확정금리 상품은 금리가 빤하다. 세금을 떼고 나면 고작해야 4% 수준에 머문다. 1천만원을 맡기면 1년후 40만원의 이자를 손에 쥐게 된다는 얘기다. 이에 만족한다면 굳이 펀드상품을 넘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만족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다. 펀드투자가 대중화되고 있는 이유이다.



원금을 지켜 가면서 약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이런 경우 기가 막힌 방법이 하나 있다. 편의상 투자기간을 1년으로 가정하여 750만원은 확정금리에, 250만원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확정금리 상품 이자율이 연 5%라면 세전 37만 5천원(750만원×5%)의 이자를 받게 된다. 반면 펀드는 몇 %의 수익을 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20-30 %의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마이너스 수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펀드가 마이너스 15% 수익(-375,000원)을 내더라도 확정금리 상품에서 받은 이자가 있기 때문에 투자원금 1천만원은 살아있게 된다. 그러나 어지간한 경우 마이너스 15% 수익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그것도 때를 기다리면 얼마든지 플러스 수익을 기약할 수 있다.



단순하게 1년을 가정한 결과지만 이 방법은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다. 펀드 위험정도에 따라 최악의 경우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산정하여 비중(확정금리 vs 펀드)을 조정해가면 된다. 그러면 누구나 원본보존형 펀드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다. 개별 자산의 수익률이 아니라 총자산의 수익률이 중요하다. 원본이 지켜지는 확률이 높을수록 총자산 수익률은 낮아지겠지만 적어도 정기예금 이자율보다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펀드투자를 시작하여 재미를 보고 있는 경우라면 너무 기초적인 정보라서 싱거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펀드에 처음 발을 내딛는 투자자라면 한번 쯤 고려해봄직한 기초적인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