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1억원 어떻게 굴릴까?


















자산 재설계  

인쇄업을 하고 있는 최모(45)씨는 32평형 아파트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월 평균 수입은 500만원 정도이고, 지금까지 1억원의 여유 자금을 모아 놓았다. 하지만 노후 준비나 자녀 학비 등은 전혀 계획하지 못한 상태. 최씨는 부동산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은행 PB센터를 찾았다.

최근 부동산 관련 각종 세금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을 직접 보유하기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부동산간접투자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은 크게 ‘리츠(REITs)’와 ‘펀드(Fund)’ 유형으로 나뉜다. 리츠와 펀드 모두 투자자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 등에 운용해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는 같다. 하지만 리츠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지급하는 반면, 부동산펀드는 투자신탁 형태로 수익을 배분한다.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을 고를 때는 어떤 자산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는지 눈여겨 봐야 한다. 리츠는 주로 임대수익이 기대되는 수익형 부동산을 직접 매수해 운용하고 수익을 배당한다. 최근에는 오피스빌딩 매물이 부족해 투자가치가 별로 없는 빌딩에 투자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펀드가 주를 이룬다. PF관련 펀드의 경우 지역에 따라 투자대상 사업의 지연이나 분양 부진, 수익성 악화 등으로 펀드 상환자금이 부족하거나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 이럴 때 다른 안전장치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해외투자 부동산 펀드도 있다. 부동산펀드라고는 해도 대부분 실물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부동산과 관련된 해외 상장기업 주식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부동산 실물 투자가 아니라 주식투자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특정 지역보다는 여러 나라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 유리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들은 대부분 투자기간이 2~3년 이상이다. 게다가 중도에 환매가 되지 않으므로, 여유자금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부동산간접투자상품 내에 편입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취득·등록세가 50% 감면되는 등 세제 혜택이 있어 그만큼 수익률이 올라가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다음 월 저축 가능액 300만원 중 150만원은 변액 유니버셜 보험에, 100만원은 적립식펀드에, 50만원은 일반 적립식 상품에 붓는 것이 좋다. 적립식펀드는 주식을 매달 일정한 금액만큼 구입하는 방식으로 분할 매수와 장기투자를 통해 주식투자의 위험을 줄이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