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묻어두니...우량주 대박 vs 대부분 쪽박


















[연합뉴스   2005-02-15 13:28:59]  

20%가 10분의 1토막
 

<`"10년간 주가 떨어진 종목이 훨씬 많아"<굿모닝신한증권>'을 종목별 세부 등락률을 토대로 종합함>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주식을 지난 10년간 묻어뒀을 경우 소수의 우량주를 제외하고는 수익은 커녕 원금까지 날렸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전날 종합주가지수 종가가 964.79로 1995년 2월9일의 963.77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개별 종목의 성적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당시 상장됐던 종목 중 아직 남아있는 485개 종목의 주가를 감자, 증자 등을 고려해 비교해본 결과 내린 종목이 355개(73%)로 오른 종목 130개 보다 많았다.
주가 하락 종목 중에는 감자 등으로 인해 무려 90% 이상 추락한 종목이 96개(20%)나 되고 100분의 1 토막이 난 경우도 46개(9.4%)에 달했다.
여기에다 퇴출된 종목까지 포함하면 수익을 거두기는 커녕 투자금을 흔적도 없이 잃었을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와 정 반대로 삼성전자[005930], 농심[004370], SK텔레콤[017670], POSCO[005490] 등 우량주는 몇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남겼다.
농심에 10년전에 투자했다면 현재 수익률은 무려 1,297.7%에 이르고 삼성전자가 749.3%, S-Oil[010950]과 태평양[002790]이 각각 651.6%, 641.5%이다.
롯데칠성[005300](597.2%)과 롯데제과[004990](593.8%), 현대모비스[012330](533.9%)는 5배 가량 뛰었고 율촌화학[008730](491.2%), 남양유업[003920](418.0%), 신세계[004170](417.5%)는 400%대 상승했다.
이 밖에 수익률 300%대가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하이트맥주[000140]이고 고려개발[004200], 오리온[001800], 대림산업[000210], POSCO[005490], 한국유리[002000], 대덕전자[008060]는 200%대이다.
현대미포조선[010620], 유한양행[00010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오뚜기[007310], LG전선[006260], SK[003600], 동국제강[001230]도 배 이상의 양호한 성적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소수 우량 종목은 수익을 보고 다수 종목은 소외된 양극화 구도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따라서 현 지수대에서라도 우량주를 분할 매수하는 것은 괜찮은 방안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