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위한 10계명중 하나가 반드시 `가계부를 써야한다`고 되어 있다. 가계부를 쓰지 않고서 부자가 되었다면 그사람들은 아마도 졸부내지 복부인들이 아닐까 싶다. 설사 졸부나 복부인이 되어 부자가 되었다고 하자.하지만 그네들은 그 부를 얼마나 오래동안 유지할수 있을까??

바둑에서도 정석이 있듯이 우리의 삶에도 정석이 있게 마련이다. 정석대로 배우려면 아무래도 편법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어려운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반드시 정석 플레이를 펼치는것이 최상의 지름길이다. 나 역시도 세상을 살아 오면서도 돈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어떻게 하면 돈을 모아볼수 있을까?? 하고 몸부림을 쳐 보기도 했다.

하지만 번번히 실패를 거듭했다. 그 이유는 전문가나 경험자들이 얘기해 주는 것을 너무 경시하고 내 스타일대로 실천하다 보니 열심히 노력은 했는데 이루어 놓은것이 없었다. 직장생활을 근 30년정도 하고 나면 어느정도 노후보장은 되겠지하고 살았건만 퇴직하면서 남은것은 허탈감과 아쉬움이 전부였다.

물론 그 와중에는 순간적인 부가 굴러 들어와 일시적으로 부자가 된 기분으로 UP이 된적도 있었지만 결국엔 지식부족 및 과욕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현실을 보면서 돈이란 아무에게나 붙는것이 아니고 복이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운명론으로 돌리면서 살아온 지난 날이 더 후회스러워진다.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과 돈을 통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것을 모르고 엉뚱한곳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하니 전문가의 입장에서 볼때는 얼마나 한심한 처사가 아니겠는가?? 10in10에 가입을 하고 재테크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굳히고부터는 전문가들이 하는 얘기를 미련스러울 정도로 실천해 보는 것이 내가 가장 크게 변화된것 중의 하나이다.

가계부를 쓰는것만 해도 그렇다. 난 태어나서 가계부라고는 써 본적이 없다. 그것은 당연히 남자가 해야 할일이 아니고 여자가 해야 할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사람에게 맡겼다.

하지만 우리 집사람도 년초에 잠시 적어 가다가 도중하차 하기가 일쑤였다. 왜냐하면 돈이 통제가 되지 않고 항상 계획보다 지출이 더 많이 일어나서 돈 모우는데 재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였다고 본다.

원인제공자는 물론 나였다. 술을 좋아했기에 술을 마시면 한순간에 돈이 사라져 버렸다. 그런 생활이 지속되면서 나와 우리 집사람은 그러한 생활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우리도 돈 모울날이 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살아왔다. 세상에는 요행이란게 있을수 없다. 뿌린대로 거두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돈을 모아봐야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였다. 그러던 어느날 내 신상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실직이라는 거대한 괴물을 만나면서 돈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돈이란 있을때는 모르는데 있다가 없으면 너무나 불편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다.그리고 땀을 흘리면서 힘들게 돈을 벌었을때 그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좋지 않는 악습을 하나둘씩 끊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인생을 망치게 한 주범!! 술을 끊으면서 가족들의 양해를 구하고 내가 직접 가계부를쓰고 재정을 관리하고 있다. 가계부를 적어 나가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다. 왜 이런 생활을 여유가 있을때 하지 못했던가?? 하는 아쉬움이 한없이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