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펀드 고르는 요령




















투자 성향·시장 흐름 따져야 안전

   

 펀드 춘추전국시대라 불려도 좋을 만큼 각종 펀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증시 활황으로 높은 수익을 내면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좋은 펀드를 고르기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주식형, 채권형, 선박 펀드 등 투자대상에 따른 종류뿐 아니라 같은 주식형이라도 고수익형, 상승형, 안정형 등 투자 위험도에 따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성공재테크를 위한 좋은 펀드상품을 고르기에 대해 살펴본다.

 ■ 투자성향 파악하라
 모든 투자가 그렇듯 펀드도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다. 대개 수익률과 위험은 비례 관계에 있다. 고수익에는 그만큼 위험이 따르게 된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적립식 펀드의 경우 투자 방법에 따라 주식형ㆍ혼합형ㆍ채권형ㆍ인덱스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덱스형은 종합주가지수를 따르는 펀드다. 주가의 등락을 따르는 만큼 시장이 호황일 경우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선호하는 사람은 당연히 주식편입비중이 60%이상인 주식형에 가입해야 한다. 또한 이익을 내든 손실을 내든 종합주가지수의 흐름을 따라가고 싶다면 인덱스펀드 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통상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높은 수익을 노리는 20~30대라면 공격적으로, 퇴직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요량의 50~60대라면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

 ■ 시장 흐름 맞게 골라라
 투자시점에서 경기 동향이나 주식시장, 금리 흐름 등을 파악하는 것이 펀드 가입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왜냐하면 펀드의 수익률과 직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주식시장이 호황이고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는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물론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에 비해 안전성면에서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금리상승이라는 악재가 없을 때의 이야기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금리상승과 반대로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최근 채권형 펀드 수탁고가 줄고 있는 것은 이러한 금리상승 때문이다. 물론 갑작스럽게 금리가 반짝 상승한 상태라면 금리 하락을 예견하고 투자할 수도 있다. 마치 IMF 때 금리가 하늘을 찌를 때 채권에 투자하여 떼돈을 번 사람처럼 말이다.

 ■ 과거 운용실적을 따져보라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펀드라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 다만 운용성과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해당 펀드가 투자에 따른 위험을 지나치게 부담하고 있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위험부담까지 고려한 펀드의 운용성과를 파악하기 어렵다면 펀드평가회사의 분석 자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투자신탁설명서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하는데 여기에는 펀드매니저, 펀드의 운용목적 및 방침, 운용자산규모, 주요 투자대상 및 투자계획, 주요 투자전략, 주요 투자위험, 원금 보전 여부, 과세처리, 기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 비용 따져보라
 펀드 가입에 따르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 펀드 수수료는 투신사 등 운용회사에 지급하는 보수(운용보수), 증권사나 은행 등 판매회사에 지급하는 보수(판매보수), 자산보관회사에 지급하는 보수(수탁보수)로 구성된다. 보통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펀드 순자산가치의 연2 ~ 3% 정도,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연1 ~ 2% 정도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펀드 수수료가 저렴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도 환매 수수료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대개 가입 후 90일 미만에 해지할 경우 이익금 50∼70% 정도의 환매수수료를 낸다. 이 때문에 환매 수수료 부과 조건과 기간, 수수료율을 사전에 살펴봐야 한다.

 ■ 환매 시기가 중요하다
 주식형 적립식 상품의 단점은 그 전에 아무리 많은 수익률을 냈어도 정작 투자금액의 회수시기에 손실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를 할 때 가입 시기를 적어도 3년으로 하겠다고 목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원금 대비 30% 수익이 나면 펀드를 환매하겠다는 식으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두는 것도 좋다.

 적립기간 전에 목표수익률이 달성된다면 펀드 전체를 환매한 뒤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환매할 경우에는 환매수수료를 챙겨보아야 한다.

미니해설] 추천 펀드
 주식시장 전망이 유망하다고 해도 사상 최고치를 넘긴 현재의 주가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향후 주가전망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는 투자상품인 배당주 펀드나 가치주 펀드에 가입하면 좋다. 배당주펀드는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거나 늘리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로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저평가된 종목을 수시로 발굴해 투자하는 가치주 펀드 역시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이밖에 비과세펀드인 장기주택마련펀드는 이자소득세(15.4%)에 대한 비과세는 물론, 1년간 낸 금액의 40%(최대 300만원)까지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봉급생활자가 월 62만5000원씩 연간 750만원을 불입하면 다음해 초에 약 6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