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펀드 전성시대


 
 

위험성 감소·고수익 '일석이조'

적립식 펀드의 인기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은행에 가면 적립식 펀드 안내장이 은행 고유의 상품인 정기적금 자리를 밀어내고 가장 눈에 잘 띄는 부분을 차지해 버렸다. 조흥은행 후평동지점에도 하루에 수십명의 가입자가 몰리고 있는 것을 보면 적립식펀드의 전성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3년 이상 매월 일정액 주식 간접 투자
무료 상해보험·소득공제 상품 관심을

■ 적립식 펀드란
 적립식 펀드는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주식 등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가장 큰 매력은 소액을 투자하면서 주가가 오르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주식형 펀드는 목돈을 한번에 넣는 투자방식이라 위험성 때문에 한번이라도 주식에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 사람들이라면 가입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는 적어도 3년이상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방식이라 부담없이 주식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적금불입하는 것처럼 투자하면 펀드매니저는 그 금액만큼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 부가서비스 상품 찾아라
 투자 외에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적립식 펀드를 찾으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망이나 후유장애 발생시 매월 평가금액의 10배, 최고 5억원까지 무료 상해보험에 가입해 주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있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본인이나 자녀가 급여 소득자라면 적립식펀드 중에서‘장기주택마련 투자신탁’에 가입하면 좋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투자와 위험보장은 물론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 투자신탁은 7년이상 불입할 때 좋으며, 5년내 중도환매 하는 경우 소득공제 받은 금액을 물어내야 한다. 소득공제는 1년간 투자한 금액의 40%에서 최고 300만원까지로 매월 50만원씩 투자했다면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 장기적으로 보라
 적립식 펀드는 적금처럼 매월 소액을 꾸준히 투자하기 때문에 주식의 매수시기 등 골치아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일정한 투자가 이뤄져 정기적금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려면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세운후에 가입해야 한다.
 단기의 목돈마련을 위한 적금상품과 달리 꾸준히 불입하면서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결혼자금이나 노후자금 마련, 자녀학자금 준비 등 다양한 재무목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기 목돈마련 상품으로 이용하면 된다.
 ■ 주식시장 변동에 둔감하라
 주가가 많이 떨어진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적립식 펀드가 "괜찮느냐”는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온다.
 주가는 경기변동이나 경제상황 등에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주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게 현실이고 적립식펀드에 가입한 사람이라면 주가의 등락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는 장기투자 상품이라 주식시장 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히 투자해야 적립식 펀드의 강점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변동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 장기간 돈을 분산 투자하는 과정에서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고 매입수량을 늘리는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만기가 돼도 놓아 두어라
 적립식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적금과 달리 만기후에 그대로 놓아두어도 된다는 점이다.
 일반 적금은 만기가 지나면 이자가 조금밖에 붙지 않지만 적립식 펀드는 만기후에도 만기전과 똑같이 이자가 붙는다. 따라서 만기가 되었다고 해서 해지하여 다른 상품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만기가 되었다고 해도 주식시장이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만기가 된 상태에서 그대로 놓아두면 지금까지 운용된 것과 똑같이 운용이 되어 수익을 내게 된다.
 ■ '묻지마' 가입은 금물
 적립식 펀드가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완전 무결한 것은 아니다.
 어떤 고객은 최근 필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적금을 모조리 깨서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
 물론 현재 보유중인 금융상품을 은행 예금상품(저축상품)에서 주식형 투자상품 중심으로 바꾸는 금융상품 리모델링 측면에서는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적립식 펀드도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손실이 생길 수 있다. 투자기간에 주식이나 채권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