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 대신 수수료 2배



















 코스피지수가 1300대에서 오락가락함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불만이 많다.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펀드로 관심을 돌리면서 해외펀드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올해 투자한 국내 주식펀드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수익률만을 좇아 해외펀드에 올인 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가입자가 증가추세에 있는 펀드오브펀드(FOF)의 경우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상품지식을 통해 효과적인 투자방법을 알아야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다양한 해외펀드에 투자 위해 설립한 펀드
분산 투자 위험부담 줄여… 투명성은 낮아

 ■ 정의
 펀드 오브 펀드는 여러 가지 해외펀드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펀드를 말하며 펀드내 투자자산이 여러 개의 해외펀드로 구성된 상품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펀드는 주식 편입 비율이 높으면 주식형, 채권에 투자를 많이 하면 채권형이라고 한다. 그러나 펀드오브펀드는 이러한 여러개의 펀드들에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오브펀드라고 부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해외펀드들을 펀드 오브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 투자자는 펀드 오브 펀드 투자를 통해 해외의 자산운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분산투자 효과를 높여서 안정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펀드오브펀드의 투자대상은 주식도 채권도 아닌 펀드 자체이다.

 ■ 장점

 △안정된 수익 가능
 우량 펀드만 모아서 새로운 펀드를 구성하니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것이 펀드오브펀드의 최대 장점이다.

 즉, 펀드오브펀드는 개인 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해외 펀드들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해외의 자산운용사들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안정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분산투자 효과
 다양한 펀드에 동시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여러 개의 펀드에 분산투자 함으로써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특히 실적이 뛰어난 펀드위주로 투자되기 때문에 분산투자로 인한 안정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해외의 특정 지역이나 섹타 펀드와 헤지펀드 등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힘든 펀드도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투자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 단점

 △투명성이 낮다
 펀드오브펀드는 포장지를 두 번 뜯어야 하는 선물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즉 일반 펀드들은 포장지를 한번 뜯으면 그 안에 어떠한 내용물이 담겨져 있는지 알지만 펀드오브펀드는 포장지를 뜯고서 또 한번 더 포장지를 뜯어야만 내용물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성이 그만큼 떨어진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운용내역이나 투자지침을 알기 어렵다.

 △수수료가 비싸다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 등 수수료가 2배가량 소요된다. 이유는 가입한 펀드에서 떼고 그 펀드가 투자한 펀드에서 다시 공제되는 등 2중의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입펀드가 많을수록 그만큼 수수료가 많이 나가게 된다. 이러한 손실은 모두 투자자가 지게 되는데 국내펀드 투자에는 세금이 없지만 해외펀드는 환차익을 제외한 투자이익의 약 15% 정도가 세금으로 부과된다. 이에 따라 국내펀드와 해외펀드가 똑같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치면 당연히 해외펀드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 투자 원칙

 △우수 펀드운용사 선택
 좋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운용자의 펀드선택 능력이나 투자목적, 펀드유형, 편입된 펀드들에 대한 비용분석 등을 면밀히 평가한 후 가입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투자자 단순히 펀드 판매자의 권유 혹은 뉴스 등을 통한 인기에 연연한 펀드 가입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결국 대충 해외펀드를 다양하게 편입하기 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펀드운용사를 골라서 가입해야 한다.

 △장기 분산투자
 해외 펀드는 분산투자를 목적으로 장기투자 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만기가 3년 이상으로 설계되어 있다. 일시적인 환율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는 투자법이다. 따라서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분산투자의 수단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데 전체 자산을 투자하기보다는 위험 분산 차원에서 전체 투자금액의 일부를 장기투자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