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중국·주가 회복 일본 '매력'



 

 해외펀드가 처음 관심을 끈 것은 2004년으로 당시만 해도 극소수의 고객들만 해외펀드를 찾았다. 그런데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는데 특히 2006년의 높은 수익률로 해외펀드 투자 열풍이 불었다. 이제는 해외펀드의 전성시대라고 불러도 과하지 않을 정도인데 인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투자시 어느 지역이 유망할까?

동유럽 원자재값 하락 조짐… 집중투자 위험
고평가·변동성 과도 인도시장 접근 신중해야

 ■ 중국
 지난해 130% 이상 올랐던 중국 증시(상하이지수)의 경우 올해 상승 폭은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꼽는 것은 중국 관련 펀드다. 10%에 이르는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대부분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부는 70%대의 수익을 올려 투자자를 기쁘게 만들었다. 중국의 경우 작년에 많이 올랐다지만 계속 상승할 여력이 있다. 올해에도 다른 신흥시장보다 나을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현재의 성장 기조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일본
 일본 관련 펀드는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일본 관련 펀드가 올해는 뜰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의외로 많다.

 선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단연 일본이다. 시장투자 점유율은 22%. 2006년도 일본 투자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지금이 오히려 투자적기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이 제로(0) 금리정책을 포기하는 등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해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가 오르면 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더불어 지나치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이는 엔화 가치가 상승으로 돌아서면 환차익을 올릴 수도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이 때문에 요즘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일본 펀드다.


 ■ 동유럽
 펀드업계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시장이 동유럽이다.
지난해 독주했던 중국펀드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베트남 펀드에 밀려 동유럽 펀드는 그동안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요즘 동유럽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동유럽 펀드가 투자하는 대상은 러시아를 포함해 중부유럽과 동부유럽, 그리고 구소련 연방 국가를 포함하는 유럽 이머징마켓 국가들이다. 이 지역은 러시아뿐 아니라 폴란드와 체코 등도 글로벌 기업들의 직접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각각 지난해 초와 올초 주가급락으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동유럽 펀드는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어 분산투자 차원에서도 유망하다.
 물론 약점도 있다. 동유럽 펀드의 고수익은 러시아 증시의 고성장, 특히 고공 행진하는 원자재 가격에 기대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전세계적인 경제성장률 둔화 경고가 잇따르며 원자재의 가격하락 조짐이 보이는 게 가장 큰 위험요소다. 때문에 동유럽 펀드에 돈을 집중해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 인도
 전문가들은 인도 펀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인도증시는 주가수익률(PER)이 18.4배로 세계 어느 증시보다도 높다. 인도경제는 중국경제와 함께 성장 기대가 높긴 하지만 고평가된 것이 부담스럽다. 여기에 변동성이 크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 탓에 인도증시 상승률이 높았어도 타이밍을 잘못 잡은 투자자는 수익이 낮은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도경제는 중국경제와 함께 성장 기대가 높은 곳이다. 고성장 국가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유망한 시장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동안 과도하게 많이 오른 상태여서 다른 동북아권보다도 수익률이 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