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의 대박환상을 깨라


















"100만 달러를 최고.최저 수익률이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 50%인 시장과 각각 플러스 마이너스 10%인 시장에 투자한다면 어느 시장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까."

답은 후자다. 예컨대 한해 50% 수익률을 올려 150만 달러가 됐다고 쳐도 그 다음해에 50%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 내 손에 남는 돈은 75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렇게 등락을 세 번만 반복하면 원금은 84만3750 달러로 쪼그라드다. 반면 변동성이 10%인 시장에서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수익이 났다면 107만8110 달러가 된다. 아무리 큰 폭으로 급등한다고 해도 단기간에 급등락을 반복한다면 원금도 지키기 어려운 반면, 변동성이 작으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럼 전무는 이를 "변동성의 함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변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항상 최고 수익률의 허상만 쫓아서 투자하기 때문"이라며 "글로벌한 시각에서 변동성이 서로 다른 시장에 골고루 투자해 위험을 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변동성을 적이 아닌 친구로 만들라"며 그 방법으로 '분산투자'를 꼽았다. 그는 "투자는 도박이 아닌 만큼 하나에 다 거는 건 미친 짓"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중국.인도의 성장성을 확신한다 해도 '몰빵'은 안 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