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경제지표들


















주식이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입니다.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주는 절대적인 지표는 없습니다. 특히 오늘날에는 세계경제가 커다란 하나의 물줄기 마냥 휩쓸려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변수가 더욱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주식투자의 경우 밤새 벌어지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 알지 않고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인 그린스펀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는 것은 이젠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금리인상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말 한마디에 전 세계 증시가 출렁거립니다.

그리고 금리인상을 언급하기 위해 나온 각종 통계지표들, 예컨대 소비자신뢰지수, 고용지수, 인플레이션 등의 지표들을 분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경제 지표에 대한 분석은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해 줍니다. 경제지표는 경제의 움직임을 한 눈에 보여주는 지표로써 향후 기업의 수익성, 성장성 등을 예측하기 위한 거시지표로 활용됩니다.

그러나 여러 경제변수 중에서 어떤 것이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고,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대로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고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경제지표는 한국은행이나 재정경제부, 통계청 등에서 실적치를 발표하고, KDI 등 연구기관, 삼성경제연구소 등 민간경제 연구소 등은 예측치를 주로 발표합니다.

증권시장, 특히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지표는 국내 총생산(GDP), 산업생산지수, 인플레이션, 실업률, 경상 및 무역수지, 환율, 금리 등입니다.

이들 각각의 지표들은 경우에 따라서 증권시장에 플러스 요인이 되기도 하고,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특수한 경제 상황이나 특정시점에 따라서 여러 경제 지표들 중에서도 특정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언론 매체 등을 통해서 나오는 경제 관련 내용 중에서 이슈가 되거나 핵심이 되는 사항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여기서는 주가를 중심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각 요인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주가는 앞서 말한 국내외의 경기 동향을 비롯해, 정치?사회 정세 등의 외부요인, 금융기관 자금동향 등 수급 관계를 중심으로 한 내부요인, 그리고 개별기업의 실적, 투자 심리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경기와 주가의 관계

경기는 주가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경기보다 선행한다고 합니다. 경기는 별로인데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주식을 먼저 사두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경기는 좋은데 주가가 헤매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투자자들이 미리 주식을 팔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금리동향과 주가의 관계

금리와 주가는 대체재 성격으로서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측면과 기업의 가치를 변화시킨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대체제인 주가가 떨어지는 효과와 기업의 투자?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가치가 떨어져 주가가 하락하는 효과입니다. 따라서 금리와 주가는 역의 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유가와 주가의 관계

우리는 OPEC 등 산유국의 원유 감산 결정이라든가, 중동지역 정세위험 고조 등의 뉴스를 접하면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거의 모든 에너지원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유가는 주가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부동산과 주가의 관계
부동산은 실물자산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주식과 부동산은 상호 경쟁 자산입니다. 일반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가 유리하고, 물가가 안정되면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 투자가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인플레이션 상승률보다 높으면 주식이 부동산보다 더 경쟁력이 있으며, 반대로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으면 부동산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율과 주가의 관계

환율은 주가에 다양하게 영향을 줍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환율이 주가에 주는 영향은 거의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급변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바로 환리스크에 직면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율이 하락(원화가치 상승)하면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늘어납니다. 예컨대 국내에 투자한 외국인의 경우 달러당 1400원에서 1000원으로 환율이 하락할 경우 가만히 앉아서 300원의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율이 상승(원화가치 하락)하면 거꾸로 외국인의 주식매도가 늘어납니다.

환율은 기업수익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휴대폰을 1000달러 수출하는 회사의 경우 1400원에서 1000원으로 환율이 하락하면 40만원 손실이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그러나 원재료 등을 수입하는 회사는 반대로 환율 하락으로 인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살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변동이 기업의 주가에 주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