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길라잡이


















몇 년전까지만 해도 샐러리맨들과 정기적금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였습니다. 급여의 일정부분을 차곡차곡 모아 목돈을 만들어,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금리 현상이 만연해지면서 은행 정기적금이 아닌 ‘적립식 펀드’로 돈을 모으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가입자 수가 늘어, 2005년에는 적립식 펀드 가입자는 500만 계좌를 넘어섰고 수탁고는 14조원에 달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800만 계좌 돌파, 수탁고 29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옆집 기서도 뒷집 영신이도 가입한 ‘적립식 펀드’. 얼마 전 한국경제TV '초보부터 고수까지 눈높이 증권'에선 ‘적립식 펀드의 모든 것’에 대한 주제로 초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적립식 펀드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요. 방송에 출연한 한 전문가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고수익 저위험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펀드는 수익성 있는 유망 주식과 채권 등에 분산-분할 투자되기 때문에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아집니다.



둘째, 목돈 없이도 소액으로 투자 가능합니다. 적립식이란 말 그대로 적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어 샐러리맨들에겐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장기투자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붐을 이룬 적립식 펀드는 3년이상 투자했던 기존 가입자들의 높은 수익률을 통해 좋은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과 불규칙한 수익률이 펀드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는 ‘환매타이밍’만 잘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막상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겠다’고 마음먹어도 펀드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여전히 고민만하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상품이 좋아”라고 누군가 콕 찍어주면 좋겠지만, 각자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듯이, 펀드 상품도 개인마다 다른 성향에 맞춰야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직접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이며 펀드 투자 시 배제해야할 것이 바로 ‘묻지마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적립식 펀드를 잘 고르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아라.

상품선정, 적절한 상담, 환매시점 관리 등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는 믿음직한 전문가를 만날 때까지 가까운 은행이나 증권사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세요.



둘째, 위험감수 수준 따라 펀드유형 결정하라.

펀드는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 투자되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리스크 부담을 안고서라도 높은 기대수익률을 갖고 있다면 주식형 펀드로, 안정적인 것을 선호한다면 채권형 펀드에 가입하면 됩니다. ‘원금이 깨졌다’라고 가정했을 때 나타나는 내 심리적 상태를 체크해보는 게 좋겠죠.



셋째, 펀드 평가사의 운용실적과 규모를 확인하라.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가 펀드 상품에 대한 상담을 받지만, 이들은 판매사에 불과합니다. 휴대폰은 용산이나 휴대폰 판매 매장에서 구입하지만, AS는 제조회사에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는 회사는 따로 있기 때문에 장기실적이 좋은 펀드, 300억 이상 규모의 펀드인가를 잘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도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