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 화면


















β (베타:시장민감도)

베타가 1은 평범한 친구다. 나랑 그냥 별 기복 없이 편하게 잘 지낸다. 베타가 1.5인 친구는 감정의 기복을 종잡을 수 없다. 기분 좋을 땐 나를 매우 즐겁게 했다가도 기분이 안 좋을 땐 나를 너무 힘들게 만든다. 베타가 0.5인 친구는 재미는 하나도 없지만 정말 한결 같다.



즉, 주식시장 자체의 움직임을 1이라고 할 때 그 펀드가 그에 따라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느냐를 1 내외의 수치로 나타낸 것을 시장민감도, 베타라 한다. 따라서 베타가 1이면 시장이 1만큼 오를 때 똑같이 1만큼 오르고, 내릴 때도 똑같이 1만큼 내린다는 얘기다. 이런 유형의 펀드는 보통 인덱스 펀드, 대형 성장주 펀드의 경우다.



하지만 베타가 1.5라면 시장이 1만큼 오를 때 1.5만큼 오르고 1.5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즉, 시장보다 폭이 더 크므로 예측불허 종잡을 수 없어 위험성이 높은 펀드다. 즉 중소형 주식 펀드가 이에 해당한다. 반대로 베타가 0.5 라면? 이제는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시장의 등락에 덜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얘기다. 가치주, 배당주 펀드가 이에 속한다.



따라서 정답은 없다. 상승장에서는 당연히 베타가 1보다 큰 펀드를 택해야 할 것이요. 하락장에서는 1보다 작은 펀드를 택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예측은 어렵고 당신은 당신만의 Job이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유형의 펀드를 섞어가면 어느 장에서나 적응이 가능할 것이다.



σ(시그마:표준편차)



지인 중에, 과거 돈이 없어 치료는 못 받고 그냥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사람들을 모아 놓은 요양소에서 무료봉사활동을 하셨던 분이 계시다. 그 곳에는 평소엔 정말 멍청할 정도로 착하다가도 발작이 한번 일어나면 손에 집히는 것은 아무거나 집어 들어 옆 사람을 폭행하는 덩치가 산 만한 악성 환자가 한 명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은 도끼로 장작을 패다가 발작이 일어나 간호사 한 명을 내리쳐 숨지게 했단다.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을 곁에 두고 있으면 불안함을 넘어 두려움이 앞선다. 이 환자는 정말 위험한 사람이다. 즉, 우리에게 있어서 종잡을 수 없는 불확실함은 일종의 두려움이며 그것은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다.



투자 이론에서는 이 불확실성의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을 표준편차 ‘σ(시그마)’라고 한다. 따라서 이 σ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 예측하기 어렵다는 말이 되며 예측이 어렵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가 된다.



이 σ가 극단적으로 가면 앞의 덩치 산만한 정신병 환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표준편차는 앞의 베타처럼 1과 같은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시장 상황에 동료 펀드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밖에 평가하지 못한다. 따라서 표준편차가 몇%인지를 보지 말고 상대적으로 위험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α(알파: 펀드매니저의 역량)



펀드는 여러 주식을 섞어 놓은 포트폴리오이며 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이론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펀드 매니저의 종목 선택 능력과 매매 타이밍 등을 통해 이론적으로 낼 수 있는 수익률을 초과달성, 혹은 오히려 미달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는데 이 차이를 젠센의 알파라고 한다. 따라서 알파가 0보다 크면 펀드매니저의 능력이 좋다는 얘기고 0보다 작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시장상황과 매니저의 스타일에 따라 수시로 변하므로 너무 가중치를 둘 필요는 없다.



예)

평균수익률: 14.04% 이며 전체 22%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은 편이다.

표준편차(σ): 12.26% 이며 전체 91%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다.

시장민감도(β): 1.04 이며 전체 96% 수준이고 1보다도 크므로 위험성이 높다.

알파(α): 3.33%이며 전체 26% 수준이므로 상대적으로 펀드매니저의 운용능력이 좋은 편이다.

종합평가: 이 펀드는 다른 주식형 펀드들에 비해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며 펀드 매니저의 능력은 우수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