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펀드 고르는 4가지 방법

현재 펀드에 가입하고 있거나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펀드를 선택할지는 늘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다음과 같은 4가지 정도만 비교·검토해 보아도 성공적인 펀드 투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 과거 성과가 좋은 펀드를 골라라

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펀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 펀드가 좋은 펀드인지 아닌지는 새롭게 출시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광고나 펀드 안내문만 보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 때 자동차의 기존 모델처럼 투자자에게 있어 이런 가이드 역할을 하는 것이 그 펀드의 과거 투자 성과이다. 물론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수익률을 통해 미래 성과를 충분히 예측할 수는 있다.
과거 수익률은 당연히 기간이 짧은 것보다는 길면 길수록 여러 주식 시장 상황-상승과 하락장-을 겪어온 것이기 때문에 좀 더 객관적으로 펀드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되는데, 보통 3년 정도 자료면 충분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3년 이상의 펀드는 그렇게 많지 않고, 펀드 투자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 대상 펀드가 그렇게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적어도 최소 한 1년 정도 수익률은 서로 비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1년 동안만 비교하더라도 우리 주식 시장이 상승과 하락장을 모두 경험했기 때문에 펀드의 특성과 수익률을 평가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2. 펀드 위험도(변동성)가 낮은 펀드를 골라라

펀드 수익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펀드의 위험도이다. 수익률이 과거의 성과를 알 수 있는 자료라면, 위험도는 ‘미래를 대비’하는 위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위험지표인 표준편차는 ‘수익률의 변동성(연환산)’을 뜻하는 것으로서 수치가 작을수록 좋다. 표준편차가 낮다는 얘기는 “수익률의 변화가 크지 않고 꾸준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달리 말하면 위험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뜻한다.

3. 펀드 규모가 크고 늘어나는 펀드를 골라라

펀드 운용 규모와 수익률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수익률이 비슷한 두개의 펀드가 있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펀드 운영 규모가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펀드 운영 규모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그 펀드를 믿고 돈을 투자했다는 뜻이고, 운용사 입장에서도 다른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기울이며 책임감을 갖고 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운용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펀드 규모가 100억 원인 펀드보다는 1,000억원인 펀드에 더 능력 있고 유능한 인력을 많이 배치해 자산운용사의 대표적인 펀드로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각 운용사에서 같은 종류의 펀드를 여러 차례에 걸쳐 모집할 경우, 가장 먼저 모집하는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1호 펀드가 잘 되어야 뒤에 나올 2호, 3호 펀드가 잘 팔리기 때문에 운용사 입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질적으로 2호, 3호 펀드에서 들어온 돈이 1호 펀드에서 사놓은 주식들을 사게 되므로 1호 펀드의 수익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1호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좋다.

4. 판매사가 많은 펀드를 골라라

펀드의 운용은 자산운용사가, 판매의 경우 예전에는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 후 규제가 완화되면서 홈쇼핑 등을 통해서도 펀드 가입이 가능해졌다. 그런데 앞으로는 펀드 판매 채널이 더욱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판매망을 갖춘 은행이 펀드의 주 판매 채널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펀드 수수료에 그대로 반영되어 판매수수료와 운용수수료가 대부분 7 : 3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가 있다.
2005년 우리나라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펀드 열풍이 불면서 펀드 판매 수수료가 은행 수익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다.
펀드 판매사의 입장에서는 펀드가 많이 팔릴수록 더 많은 판매 수수료를 수입을 얻게 되므로, 시중에 나와 있는 6천여 개 펀드 중에서 고객들에게 잘 팔릴 펀드가 어느 것인지를 먼저 꼼꼼히 따져볼 것이다. 따라서 여러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에서 서로 앞 다투어 팔려는 펀드라면 판매사가 한 두 곳인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펀드 수익률이나 운용 능력이 입증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