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상품 투자조건은 주가상승


















대자연의 섭리 중 ‘적자생존’ 이라는 말이 있다. 인류가 지배하는 시대에 공룡이 살아갈 수 없듯이 환경에 적응하는 것만이 살아남는다.

기업 역시 자본주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야 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해 내야 한다. 자동차 회사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를 만들어 내야 하고 음료수 회사는 새 음료를 발매해야 하며 금융회사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요즘 금융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VUL)’ 이라는 금융상품이 있다. 이 상품역시 보험사들이 종신보험의 포화로 수익창출 기반이 줄어들자 기업으로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서 도입한 새로운 상품이었다. 말 그대로 금융시장에 적자생존의 논리가 적용된 예이다. (참고로 이 상품은 오랜 기간 동안 돈을 적립하며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고 중간에 찾아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금융상품임.)

완벽한 사람이 존재하지 않듯이 완벽한 금융상품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익을 내려면 원금손실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원금손실을 원하지 않으면 물가상승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변액’ 상품은 바야흐로 저금리 기조인 투자의 시대에 부합하는 금융상품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저축기간이 긴 상품인 만큼 다음의 전제가 붙어야 한다.

주가의 대세상승

이 전제가 없으면 변액은 매우 위험한 상품이 된다. 왜냐면 보험상품의 특성상 초반에 일정 사업비를 떼어 가므로 납입한 금액 중 일부만 투자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가가 10년간 올랐다고 하더라도 이후 10년간 떨어진다면 원금마저 날아갈 것이다.

2009년 이후에는 주식투자 하지 말라고 공공연히 말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누가 20년 장기상승의 랠리를 확신하는가. 물론 주가가 불안할 때는 채권형 펀드로 바꾸면 된다고 하지만 주가가 불안한 타이밍이 언제가 시작인지, 끝인지 일반인이 알아내기는 힘든 일이며 타이밍이 맞았다 하더라도 채권이 줄 수 있는 수익은 오히려 저축 은행 예/적금 만도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간혹 변액상품 하나로 집마련과 자녀교육과 결혼, 노후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상품으로 포장을 해서 저축액 대부분을 변액상품에 넣도록 영업활동을 하는 설계사들도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세일즈 방식이다.

변액상품은 긴 기간에 걸쳐 적립해야 효율성이 높아지는 금융상품 중 원금손실의 위험을 감수하고 추가수익을 누리려는 상품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저축과 투자는 ‘목적’에 따라 움직인다. 2년 후 집을 장만할 것이면 저축은행을 이용해야 할 것이고 8년 후 자녀 대학진학이면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적립식 펀드, 17년 후 은퇴계획이라면 (변액)유니버셜이나 연금성 상품, 적립식 펀드 등이 좋은 금융상품이다.

개인기는 조직력 앞에서 무너지게 되어있다.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각 목적과 기간에 맞는 금융상품을 영입하여 막강한 팀을 만들어야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한 두어 개만의 금융상품으로는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