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제대로 가입하는 요령


















보험은 원래 상품의 태생 성격 자체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구매의욕이 없는 상품이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 앞으로도 안 일어날 확률이 더 높은 사건들(질병, 재해 등)을 대비하기 위해 작지 않은 돈을 매달 지불하라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다른 금융상품과는 달리, 보험회사는 고객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 시키고 설득 하는 '설계사'를 통해 유통망을 확보해 나갔고 사람들은 자신의 집, 혹은 사무실에 앉아 그들이 가져오는 청약서에 사인을 함으로써 미래의 혹시 모르는 재앙에 대비하게 되었다.

전쟁이 일어날 확률은 적지만 국가안보는 철저해야 하며 지진이 날 확률은 적더라도 건축물은 내진설계를 해야 하듯이 확률이 적더라도 한번 발생하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오는 것은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즉, 보험은 이 같은 원리를 개인에게 적용한 것뿐이다.

하지만 보험상품 인식에 대한 일반적인 오류들이 있다. 월 보험료가 20만원 이라 해서 20만원 짜리 상품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20년이 납입기간 이라면 이 보험은 20만원x12개월x20년= 4,800만원짜리 상품이다. 따라서 50만원짜리 TV 하나를 사더라도 여러 군데 알아보는 게 도리인데 단지 아는 사이라고 해서 차보다 비싼 상품을 그냥 덜컥 사줄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보험은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가.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만기는 80세 이상
특히 질병 발생확률은 나이가 들수록 급격히 늘어난다. 평균수명까지는 보상 받아야 한다.

2. 소득이 큰 사람부터 가입 (자녀는 맨 마지막)
가족 구성원이 똑같이 질병/재해를 당할 경우 가정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사람이 당연히 우선 가입대상이다.

3. 소득이 있는 사람은 사망보험금이 있어야 한다.
급작스런 가정 경제의 몰락을 막기 위함이다. 연봉의 2~3배 수준이면 적당하다. 종신보험 등의 경우는 정기특약 등을 이용하여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시기에 사망보험금이 다운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다.

4. 암, 뇌질환, 심장질환, 재해 상해 등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장을 받아라.
모두 2005년 통계청 발표 연령대별 종합 사망원인 4순위 안에 드는 위험들이다. 2,000만원 이상 보상 받을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며 재해상해는 1급이 아닌 3급 장해를 기준으로 보상금액을 책정한다.

5. 만기환급금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대체로 사람들은 원금보상에 대한 need가 강하다. 하지만 종신/건강/재해/통합 등의 보장성 보험에서는 예외를 적용하기 바란다. 보험료는 그냥 비용처리 하여 순수 보장을 받고 나머지 돈으로 저축과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보험은 오랜 기간 동안 납입해야 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자가 이자를 만드는 복리효과를 생각한다면 작은 보험료의 차이라도 나중에는 무시 못 할 자금이 마련될 것이다.

6. 보험료는 월 실제수입의 12% 이내
모든 보장을 받으려고 한다면 보험료는 비싸질 것이다. 보험은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이지 자산 축적을 위한 저축이 아니다. 보험료가 너무 커지면 저축여력이 줄어드니 보험료는 월 실수입의 10%내외 정도가 적당하다. (참고) 연금, (변액)유니버셜 등의 저축성 보험은 보험이 아니라 저축이기 때문에 이 범주에서는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