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가서비스


















고객 돈 몰래 빼가는 부가서비스 요금

[YTN 2005-08-09 07:32:01]

[앵커멘트]
휴대전화 요금 명세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십니까?

요즘 신청도 않았는데 엉뚱한 부가서비스 요금이 빠져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임을 져야할 통신회사는 오히려 남의 탓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권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길거리 휴대전화 판촉행사에 발을 멈춘 이 모 씨.

이 씨는 무료로 음악 통화음을 선물 받기 위해 도우미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맡겼습니다.

하지만 몇 달 뒤 요금 명세서를 뒤늦게 확인한 이 씨는 황당했습니다.

신청한 적도 없는 월정액 서비스 요금이 버젓이 빠져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 모 씨, 피해자]"부가서비스를 신청하지도 않았는데 매달 5천원이라는 돈을 뽑아갔쟎냐. 매달 5천원씩 내 통장에서 도둑질을 해 가봐요.. 기분이 어떤가.."

하지만 명세서를 확인하러 간 대리점에서는 되려 고객 탓만 합니다.

[현장음]"설명을 했지만 못들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상황이 굉장히 많아요. 들었지만 못들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판촉 행사를 주관한 콘텐츠 제공 업체는 행사장 도우미의 단순 과실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인터뷰:부가서비스 콘텐츠 제공업체]"도우미가 저희가 지시한 지침을 따르지 않고 실적을 내기 위해서 자의적으로 행동하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자]하지만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이 빠져나가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은 한 두 사람이 아닙니다.

올 들어 소비자보호원에 부가서비스 요금 문제로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은 4백여명에 달합니다.

이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이동통신업체는 만여개에 달하는 부가서비스 제공업체들을 일일이 통제할 수 없다며 무책임한 말만 합니다.

[인터뷰:박지훈, SK텔레콤]"많은 업체들이 있다보니까 100% 흡수가 안되서 가끔 고객 불만이 야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동통신회사들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향상은 뒷전인채 돈벌이에만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j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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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청도 안했는데 요금 부과
"무료서비스 한달뒤 결정하라더니 … "

유승훈 기자 idawoori@cctoday.co.kr

KT, '안' 부가서비스 은근슬쩍 추가
용도도 모르는 사용료 20% 육박도

KT가 휴대폰과 비슷한 모양과 기능을 갖춘 전화기 '안(Ann)'을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 송·수신, 발신자 번호표시 등 부가 서비스를 한달간 무료라며 가입시킨 뒤 이 기간이 지나면 고객의 동의 없이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 가입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고객들은 용도도 잘 모르는 부가 서비스 요금이 한달 사용료의 20%를 육박하고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모(40·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는 지난 4월 KT상담원의 전화를 받고 '안' 전화기를 구입했는데 청구서를 받고 보니 내용도 모르는 부가 서비스 요금이 고지됐다는 것.

박씨는 KT측 상담원과의 통화 중 전화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입 의사를 밝히자 그 상담원은 여러가지 부가서비스를 설명하고 한달 무료서비스 기간이 있으니 최종 결정은 그때가서 해도 된다며 선택사항 추가를 유도해 지금까지 용도도 모르는 부가서비스 사용료를 내고 있다.

특히 박씨는 요금 청구서 내역 중 '컨텐츠료'와 '더블프리', 'Ann 3Pack A형 이용료'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고 이에 대해 KT측의 해명을 요구했으나" 선택 사항에 대해 지속 사용 의사가 없으면 무료서비스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해지를 했어야 했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분개했다.

박씨의 한달 전화요금은 5만원 정도로 이 중 내용도 모르는 부가사용료가 8000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적어도 윤리경영을 표방하는 대기업이라면 은근 슬쩍 가입을 시켜놓고 사용료를 받을 것이 아니라 한달후에 다시 고객에게 선택 의사를 확인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또 "전화요금이 자동이체로 결재되고 있어 그동안 내용도 모르고 요금을 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