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소박한 지혜 - 여성발명가



















'발명가'라 하면 으레 남성을 떠올린다. 영국인 데보라 제프는 제작년 여성발명가들을 연구하여, 자동차 앞유리 와이퍼, 접시 닦는 기계, 일회용 기저귀, 종이접시를 발명한 사람이 모두 여성이라는 것을 밝혀 냈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 가운데 여성들이 개발해 낸 것을 알아보자.
일본인 다케우치 고도에는 양털 세척액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녀은 어느 날 머리 감는 아들을 지켜보다 어딘가 불편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딱딱한 비누를 머리에 쥐어박는 모습도 우스꽝스러웠지만 한참을 비벼도 거품이 잘 나지 않았던 것이다. '양털 세척액 같은 물비누로 머리를 감는다면?' 그녀는 곧 연구에 착수하여 양털 세척액에서 독성을 제거하고 향을 첨가했다. 다케우치의 물비누는 세정력도 뛰어났고 머리를 감은 뒤 은은하게 남는 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샴푸'다.
1827년, 대장장이 아내 몬타크 부인은 때가 빠지지 않는 남편의 와이셔츠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가난한 살림에 새 옷을 살 수 없는 형편이었다. 어느날, 그녀는 날이 망가진 삽날을 자루에서 떼 내고 새 삽날을 끼우는 남편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깨끗한 천으로 칼라만 따로 만들어 끼우면 어떨까?' 그녀는 개조한 와이셔츠를 남편에게 입히고 흰 칼라를 붙여 주었다. 이후 그녀의 지혜가 널리 알려졌고, 몬타크 부부는 본격적인 와이셔츠 칼라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녀의 아이디어는 생활 속 불편과 낭비를 줄이겠다는 개척 정신과 절약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마쓰이는 두 살배기 손자가 집안에서 걸핏하면 넘어지는 것을 보고 '혹 양말이 미끄러워서일까?' 생각했다. 그는 궁리끝에 양말 바닥에 고무 조각을 붙여 보았다. 이렇게 해서 실내화가 만들어지자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된 마쓰이는 이렇게 말했다. "전 발명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만든 것은 바로 가족에게 무언가를 해 주고 싶은 마음... 바로 사랑입니다."
그러나 여성의 발명품이 꼭 가정 생활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방탄조끼에 들어가는 물질, 해저 망원경, 구명 재킷도 모두 여성들의 작품이며, 영국시인 바이런의 딸 아다 로벨라스는 1842년 최초의 컴퓨터 분석 엔진 발명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