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살림법



















PART 1 ‘절약하는 습관’에도 준비와 계획이 필요

가계부를 적는다
‘또 가계부 타령이야?’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가계부를 쓰지 않는 알뜰파는 단 한 명도 없다. 취향에 따라 전자식으로 바로 계산이 되는 인터넷 전자가계부를 이용하거나 손으로 일일이 적는 노트형 가계부를 선택하자. 지출내역만 대충 적는 경우는 절약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품목별로 예산을 세우고 월말이면 결산을 통해 소비가 잘 됐는지 잘못 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2∼3개월만 적어보면 어느 구멍에서 돈이 술술 빠져나갔는지 감이 잡히게 된다.

물품 리스트를 만든다
옷장, 냉장고, 식품저장고를 뒤져 무엇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사놓은 뒤 까맣게 잊고 있었던 물건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유통기한이 이미 지나버린 국수나 소스류가 나오는가 하면 2∼3개씩 사놓은 물건도 제법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올 가을엔 뭘 입지’ 하며 가을옷 구매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옷장 속에 묵혀뒀다가 올 가을 새롭게 유행이 돌아온 옷을 발견하는 행운을 얻게 될지도 모른다.

짠순이 클럽에 가입한다
최근 인터넷에는 수많은 짠순이·짠돌이 클럽이 생겨났다. 그중에는 회원수가 20만 명이 넘는 곳도 있을 정도. 내 타입과 맞는 동호회를 찾아 회원으로 가입하도록 한다. 물론 여러 곳을 중복해서 가입해도 좋다. 주부, 직장인, 학생 등 자신에게 맞는 절약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절약에 필요한 온갖 정보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생활비를 줄이고 싶다면 당장 그들을 따라하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 보면 씀씀이는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저축은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얼마 전 직장인들 사이에서 ‘10억 모으기’ 열풍이 불기도 했지만,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목표를 크게 갖는 것은 좋지만 무작정 남을 따라하는 것은 곤란하다. 취업주부든 전업주부든 자기 상황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빠듯한 생활비에서 무리하게 돈을 모으려 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노력하면 될 것 같은, ‘힘차게 내딛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목표를 세워야 끝까지 해낼 수 있다.

PART 2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절약 정보’ 찾아라!

정보에 발 빠르게 대처! 아는 게 ‘돈’이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딱 한 가지 위로되는 점이 있다면, 각종 할인&공짜 이벤트가 다양해졌다는 것. 늘 발 빠른 정보를 수집하는 사람만이 이런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우선 평소 가족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있다면 레스토랑, 교육, 쇼핑, 레저 등 관련 사이트에 미리미리 회원 등록을 하도록. 회원 등록만으로도 각종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 어떤 할인행사가 개최되는지 수시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교육비

학원이나 과외 대신 직접 가르친다
아이에게 방문 교사 학습지를 시키던 주부 김미연씨는 얼마 전 대형 서점에 다녀온 뒤로 학습지를 모두 취소했다.

“사실 일곱 살 된 아이니까 내용도 그렇게 어렵지 않거든요. 선생님이 오셔도 고작 10분이나 15분 정도 지도해주는데… 서점에 나가보니까 엄마가 혼자서 가르칠 수 있는 교재가 상당히 많더라구요. 방문 교사 학습지 1개월 비용이면 6개월 정도는 공부시킬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다른 집 아이들도 다 하니까’라는 식으로 학습지 교육을 시키고 있었다면 김미연씨처럼 엄마가 직접 나서는 것도 좋다. 서점에 나가도 교재를 구할 수 있지만 인터넷의 학습 사이트를 잘만 이용하면 얼마든지 무료로 다양한 교육을 시킬 수 있다. 학습 전문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각 포털 사이트에서도 동화, 영어, 수학, 한글 등의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므로 취학 전 아이들에게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책 구입 대신 도서관을 이용한다
책을 많이 읽게 해주는 것은 아이 교육에 바람직하지만, 무리해서 전집으로 구입하게 되면 가정경제에 그만큼 부담이 된다. 전집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이 동화책이나 그림책 등을 한 권씩 구입하는 비용도 결코 만만치는 않다. 무작정 책을 구입하기보다 주변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아이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으면 최근의 신간들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3권 정도 대여도 가능하다. 이렇게 빌려서 본 책은 전집을 구입해 읽는 것보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어 독서지도에도 바람직하다.

또한 도서관을 찾으면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접하기 때문에 독서하는 습관이 몸에 배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자동차 연료비

차의 하중을 최대한 줄인다
차의 하중이 무거울수록 연료 소모량도 그만큼 늘어나므로 트렁크에 싣고 다니던 골프용품이나 공구함 등의 짐부터 치우도록 한다. 연료는 ⅔만 채우면, 가득 채웠을 때보다 하중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연료 소모량도 줄어든다. 또한 하루 중 기온이 낮은 새벽에 주유하는 것이 휘발성 연료의 밀도를 높이기 때문에 연비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서울시내보다 변두리에 있는 주유소가 비교적 저렴하므로 가능하면 시내를 벗어나 주유하는 것이 바람직.

고유가로 인해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절약이 새삼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요즘. ‘여기서 뭘 더 어떻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를 한번 방문해 에너지 절약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