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1개 만드는데 1만원대 든다



















통장을 한개 만드는데 얼마나 들까" 직접비용만 따지면 종이값과 인쇄비가 1백60원 정도고 인지세가 1백원이다. 모두 합해봐야 3백원 안쪽이다. 하지만 통장을 분실해 새 통장을 발급받으려면 1천원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고객입장에선 터무니없는 "벌금"을 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통장에 "숨어있는" 각종 원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통장 원가에는 간접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창구직원의 인건비와 전산비용 등이 그것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요구불예금 통장의 신규 발급 비용으로 1만2천원 정도를 잡 고 있다. 저축성예금 통장은 한개당 1만6천원 정도로 보고 있다. 고객이 저축성 예금을 들게 하기 위해 은행원들 상담 시간이 요구불예금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분실한 통장을 새로 만드는데는 8천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한다. 결국 1천원을 받고 새 통장을 만들더라도 은행 입장에서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 2000-08-08 17: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