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미용운동... 눈과 귀

운동요법의 요체 -토종운동

World Sports Photos

















'양생요집'에 의하면 아무리 튼튼한 몸이라도 기력에 넘치는 운동을 하면 뼈와 근육
의 피로를 초래하며 이는 유락의 도를 넘치는 것보다 더 해롭다 했다.
일거리가 많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틈없이 일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피로감을 느끼
면 즉시 휴식해야 한다. 휴식한 후 다시 작업한다면 훌륭한 도인한 것과 맞먹는다. 또
땀을 많이 흘리며 일한 뒤 바로 의복을 벗으면 중풍에 걸려 반신불수가 되기 쉽다.
이재우 내관은 적당한 농사일을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도이고 운동이라고 말했다.
또 욕실에서의 간단한 수족운동(탕내에서 앉은채 게걸음처럼 가로 걷기를 하는 것이
좋다.), 온천탕또는 해수욕장에서의 운동은 인삼, 녹용을 먹는 것보다 사람에게 이롭
다고 했다. 다이어트 목적의 운동으로는 이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심박동계, 맥박계를 휴대하고 수중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 계속 수치를 기록하며
비교, 분석하는 치밀성도 필요하다.
소위 운동요법으로는 걷기, 뛰기, 수영, 자전거타기, 덤벨체조, 에어로빅(유산소운
동), 줄넘기, 계단오르기, 스트레칭, 요가, 도수체조, 복근운동, 휫트네스 등이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 사이의 차단막인 문명병을 걷어내는 데는 친자연적인
운동 특히 농사일이 우리 신체에 가장 알맞는 운동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새벽 동톨 때 가랑잎 긁으며 초겨울 등산하기

동쪽에서 해가 뜰 때에는 춘하추동 할 것 없이 나무들의 동화작용이 왕성한 때로 하
늘에는 보라색 안개가 짙게 깔린다. 봄, 여름, 가을의 새벽 산책을 겸한 등산은 인간
을 젊게 한다.
우리의 우뇌를 개발하는 데는 가랑잎을 왼손으로 긁고(갈퀴를 이용한다. ) 장작을
팰 때에도 왼손에 힘을 주는 도끼질이 좋다. 야구도 왼손잡이에게 본능적인 바이탈리
티가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단련시키면 반대 방향인 오른쪽의 뇌를 개발시킬 수 있
다.
옛 보부상, 동학군 등 한국 남성의 집단에서는 용두질을 왼손으로 하면 병을 이기고
병의 회복력이 빠르며 투시능력, 무술연마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되었다.

또 남성의 꼭 끼는 바지는 오래 입으면 발기력이 약해지고 성감대가 죽어간다 해 어
영청 군관(궁귈지기)들이 늘 헐렁하게 바지를 입었다 한다.
여성의 빨래,다듬이질
여성의 가벼운 빨래 방망이질, 다듬이질 등은 복근운동으로 안성 맞춤이다. 놋그릇
닦기, 절구질, 멧돌질, 키질 등은 생활속의 허리운동. 복근운동이었던 것이다.
김매기,보리베기, 벼베기,소몰고 밭갈기
이는 황토의 지자기 흡수, 규소성분 흡수에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운동법이다.
특히 도리깨질은 줄넘기 운동의 5배나되는 효과가 있다. 임꺽정 소설에도 쇠도리깨
두령이 나오는데, 이 도리깨질은 덤벨(아령)체조 10배의 효과가 있다. 막대기 도리깨
로 보리, 롱, 깨를 때려 알곡을 거두는 일은 최고의 덤벨체조이다 다이어트 운동요법
이다.
가을 논메뚜기 잡기
벼가 완전히 누렇게 익기 직전의 가을논, 특히 메뚜기가 있는 논에는 이로운 산소가
풍부하다. 또한 황금들판의 광채는 우리 눈의 망막을 건강하게 해주는 색채요법의 효
과까지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색채치료법'을 칼라 펑크츄어 (Color punc-ture)라 하여 색채있는
광선을 12경락에 쪼여 병을 예방, 치료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옛 궁중에서 왕비가 임신 3개월이 되면 별궁 생활을 시작하며 태교
를 힘썼는데, 이 중에는 옥가락지,옥비녀 응시하기 (비취색이 신경을 안정시킨다), 그
리고 소나무숲 바라 보기가 있었다.
바다빛, 하늘빛, 소나무의 싱싱한 푸른빛은 심신의 안정감을 주고 뇌를 알파파 상태
로 이끌며 뇌 속의 베타엔돌핀 분비를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현대의학에서도 밝혀
졌다.
두부내기, 엿고기
조상들은 콩 추수가 끝나면 햇콩으로 두부를 만들었다. 콩을 소두 한말씩이나 불린
후 멧돌에 갈았다. 이 멧돌돌리기도 좋은 운동요법의 하나이다.
콩을 갈아 자루에 담아 콩물을 짜내는 자루 주무르기, 식혜를 자루에 담아 엿물의
원료 짜내기 또한 여성의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생활속의 운동이었다.
천렵
예전에는 여럿이서 강이나 바닷가에 나가 투망, 낚시, 물푸기(뚝을 막고) 등으로 물
고기를 잡아올려 큰고기는 회를 뜨고 잔 고기는 쌀가루를 풀어 무쇠 솥에서 어탕을 만
들어 나누어 먹으면 서로간의 반목이 눈녹듯 사라졌다.
피래미를 잡기 위한 그물로 물고기를 몰다 보면 남성의 허벅지가 단련된다. 야외에
서 푸른 냇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눈을 건강하게 하고, 투망질로 팔뚝과 종아리 근
육을 강건하게 올려 주고 재점검할 수가 있다.
옛 색주가에서는 상대 남성의 허벅지를 확 잡고 눌러보아 쇳덩어리처럼 단단하면 하
룻밤 풋사랑을 맺고, 허벅지살이 물렁물렁하면 업신여겨 주막에서 내쫓았다 한다. 이
처럼 허벅지 근육의 단단함은 남성의 강하고 약함을 알려 주기도 한다.
요즘 사람들이 1주일에 하루정도 왕복 사십리 걷기, 보리베기, 벼베기, 밭갈기, 장
작패기 등에 숨어있는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고 실천할 일이다. 이로써 허벅지 근육이
단련되면 남성 구실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조선조의 서명응(1716~1787)같은 선비는 농업지상주의의 생명철학을 양명, 양생의
밑바탕에 깔고, 그의 손자 풍석(서유구)에게 '임 경제지' 13권의 저술을 독려했다.
그들의 손에서 이루어진 113권의 농서는 '동의보감'에 비할 세계 최고 수준의 농림
서로 그 중 '양지'라는 책을 보면 당시 선비의 신체의 단련 5대 요소 중 '도인'함에
있어 산림과 전원 속에 파묻혀 파씨 뿌리고, 장다리 기르며, 감자심고, 콩밭을 가꾸는
농행 자체가 도인공부라고 서명응은 역설했다.
이처럼 우리의 조상이 김매고 밭갈이 하는 농사일이 바로 도인공부라 한 뜻을 우리
는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이 내용은 또한 양명술의 금과옥조이다.
이재우 내관 또한 이퇴계 선생의 '활인심법'에 적힌 가벼운 도인 운동은 오히려 수
다스러워 등심 (마음을 맑게), 행공(단공부)에 방해가 되며 밭의 김매기만 못하다 했
다.
이재우 내관은 집앞 텃밭에 순무, 장다리를 손수 가꾸고 실냇가에 돌미나리도 손수
가꾸어 톡쏘는 고수 미나리 냄새를 만끽하면서 신선초라고 자랑하였다.


















건강&미용운동... 눈과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