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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하나의 샷 게임
이름을 대면 알 만한 국가대표 선수의 어머니로부터전화가 왔다.
그녀는 "아들 골프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얘기하며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아들이 "너무 기복이 심하다"고 했다.
버디를 잡은 다음 홀에서는 보기를 하는 경우가 많고, 파5홀에서는 언제나 투온을 노리며 트러블에 빠지곤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녀는 "홀마다 버디냐, 파냐 식으로 홀별 목표를 세우는 게 좋은가?" 물어왔다.
국가대표가 될 정도의 골프라면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어머니로서의 안타까운 마음에 전화까지 하며 "최선책"을 구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골프는 결코 버디나 파의 게임이 아니다.
골프는 "하나의 샷 게임"이다.
골프의 진실은 오로지 "지금 치려고 하는 바로 이 샷"에 존재한다.
티잉 그라운드에 오르면 그 때 쳐야 하는 티샷만이 의미가 있다.
버디나 파, 보기는 그 하나의 샷이 모임 결과일 뿐이다.
모든 미스 샷은 "하나의 샷"이 아니라 그 홀 전체의 샷(스코어)을 생각하는데 기인한다. 전체만을 생각하면 지금 치는 샷에 무리가 따를 가능성이 많다. 지금 치는 하나의 샷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골프의 정수다."
이상의 얘기는 주말 골퍼에게도 공히 적용된다.
반드시 버디를 잡겠다는 식의 목표는 전체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
그것보다는 "하나의 샷 개념"이 당신 골프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것이다.

경사도 파악
얼마 전 누군가 물었다.
"퍼팅할 때 볼이 있는 쪽에서 보는 경사와 볼 반대편에서 보는 경사 중 어느 쪽을 더 중시해야 하는가?"
정답은 "오르막이나 내리막의 높낮이 경사는 볼 반대편 쪽에서 판단해야 하고, 오른쪽, 왼쪽 등 꺾이는 지점의 파악은 볼이 있는 쪽을 중시해야 한다" 이다.
퍼팅 자세를 취하면 누구나 고개를 숙인다.
고개를 숙여 홀을 바라보면 오르막, 내리막의 정도가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는다.
높낮이 경사는 똑바로 서서 바라봐야 제대로 파악된다.
따라서 홀 반대편에서 "높낮이 정도"를 분석하지 않으면 볼을 칠 때 평지와 같은 느낌으로 칠 가능성이 많다.
대충 내리막이라고 생각 했더라도 퍼팅 자세를 취한 후에는 꺾이는 경사만을 의식해 "내리막을 잊고 치다가" 홀을 훨씬 지나는 퍼팅을 하기도 한다.
실제 골퍼들은 "게으름 때문에" 3퍼팅을 한다.
골퍼들이 그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우선 볼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볼부터 집는다.
그 때 퍼팅 거리가 아주 멀면 "반대편으로 가 경사를 분석하기가 귀찮다"거나 "여기서 봐도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으로 그냥 치곤 한다.
그러나 그 경우의 퍼팅은 대개 스피드가 맞지 않아 실패한다.
따라서 어느 경우든 그린에 다가가면 반드시 홀 반대편에서의 경사를 살피는 습관이 중요하다.
볼이 홀을 지나 있으면 그린에 다가가 볼로 걸어갈 때 미리 오르막과 내리막에 대한 분석을 확실히 해 두는게 시간에 쫓기지 않는 방법니다.

92.

쉬운클럽, 어려운클럽
가장 짧은 클럽인 피칭 웨지와 가장 긴 클럽인 드라이버를 놓고 “어느 클럽으로 더 굿 샷을 날릴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까?
언뜻 당신은 “피칭 웨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샤프트가 짧은 클럽일수록 치기 쉽다는 인식과 함께 골퍼들은 피칭 웨지만큼은 누구나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 라운드와 전혀 관계없는 개념이다.
그러한 생각은 전적으로 ‘연습장용’이다.
연습장에서는 단연 피칭 웨지가 편하고 맞는 감도 좋다.
연습장에서의 피칭 웨지 샷은 별로 휘지도 않고 목표대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반면 드라이버 샷은 휘는 폭도 크고 탄도도 높다가 낮아지는 등 여러 행태다.
이에 반해 필드에서의 상황은 정반대다.
필드에서의 피칭 웨지 샷은 핀에 붙여야 하는 샷이다.
미디엄 아이언이면 몰라도 피칭 웨지 같은 쇼트 아이언만은 “붙여야 잘 친 샷”으로 인정받는다.
여기에서 골퍼들은 피칭 웨지 샷을 핀에 붙이는 것과 폭 50야드의 페어웨이에 드라이버 샷을 안착시키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쉬운가를 생각해야 한다.
필드에서는 분명 드라이버 샷에 더 확실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어느 클럽이 더 어렵고 어느 클럽은 쉽다”라는 얘기는 게임의 속성상 큰 의미가 없다.
클럽 사용의 난이도는 언제나 타깃에 달려 있다.
낙하지역이 가장 넓은 드라이버 샷이야말로 가장 편히 칠 수 있는 샷이다.
티샷을 가장 쉽게 생각해야 그 홀의 플레이가 안정되지 않겠는가.
각 클럽의 목적을 면밀히 분석해보는 것도 골프 실력을 한 단계 향상시킨다.

쇼트 어프로치
국내 골프장은 대개 그린이 두 개다.
그린이 두 개라는 얘기는 골프가 한층 쉬워진다는 얘기다.
즉 국내 골프장에서는 외국 골프장 같이 그린 쪽으로 갈수록 홀 구조가 좁아지며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게 아니라, 그린을 벗어나도 얼마든지 짧은 어프로치로 파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짧은 어프로치를 넣거나 붙이려면 무엇이 가장 핵심적 요소일까?
그것은 연습 스윙이다.
짧은 어프로치의 성패는 전적으로 거리감에 달려 있다.
거리가 짧으니만치 방향에서 크게 오차가 날 가능성은 적다.
대개 홀 좌우로 3m 이상 벗어나지는 않는다.
골퍼들은 어떤 샷이건 그 전에 연습 스윙을 한다.
그런데 골퍼들의 연습 스윙은 실제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아무런 목적 없이 클럽을 휘둘러 보는데 그친다.
그것은 치고자 하는 샷을 위한 연습 스윙이 아니라 단순한 팔 운동에 불과하다.
연습 스윙 때는 반드시 뭔가를 느껴야 한다.
장타가 목적이라면 스윙 리듬을 느껴야 하고, 방향이 목적이라면 헤드가 나가는 방향을 느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짧은 어프로치 때는 ‘거리를 느끼는 연습스윙’이 생명이다.
연습 스윙을 하며 ‘이 정도의 스윙으로 치면 되는구나’하는 식의 느낌이 와닿아야 한다.
짧은 어프로치는 그 아이언의 최대 거리가 아니라, 홀까지의 조정 거리이기 때문에 연습스윙을 통한 ‘거리감 숙지’가 필수적이다.
“왜 연습 스윙을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당신은 지금껏 목적 없는 연습 스윙만 해왔을 것이다.

93.

롱 아이언은 쇼트 아이언이 될 수 없다.
골프 이론 중 가장 맹랑하다고 여겨지는 게 한 가지 있다.
대부분의 골프 교습서에 나와 있는 말로 “롱 아이언을 칠 때도 쇼트 아이언처럼 생각하고 치라”는 내용이다.
손에 잡고 있는 것은 3번 아이언인데 그걸 어떻게 9번 아이언으로 생각하란 말인가?
나는 그렇게 바꿔 생각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어른들의 사고는 이미 굳어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9번 아이언’을 다짐해도 실제 머리에는 3번 아이언이 굳어져 있다.
그처럼 맹랑한 논리보다는 ‘3번 아이언을 인정하고 투지 있게 스윙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이리라.
사실 롱 아이언을 칠 때 ‘기술’을 생각할 필요는 없다.
스윙은 피칭 웨지나 3번 아이언이나 같기 때문에 기술보다는 ‘어렵다’는 선입관부터 버리면 된다.
문제는 집중이다.
집중은 느낌이며 느끼는 것은 컨트롤이다.
컨트롤이란 자기 의식대로 샷을 한다는 뜻이다.
그러한 경지는 다음의 과정으로 이뤄진다.
- 클럽을 손에 잡는다
- 머리 속의 스위치 모드를 집중으로 돌려놓는다
- 실제 샷을 한다는 기분으로 연습 스윙을 한다
- 임팩트 존에서 “착”하고 헤드가 풀을 스치는 감이 좋다
- 됐다 싶은 게 자신감이 생긴다
– 그 느낌으로 실제 스윙을 한다.


집중이란 스스로 자신감을 만들어내는 경지다.
“어떻게 집중하느냐?”하고 물을 필요는 없다.
그저 모든 생각을 버리고 그윽하게 최고의 샷만을 추구하면 된다.

10타를 줄인다.
주말 골퍼 세 명과 함께 골프를 쳤다.
그들 중 두 명은 스윙 자체도 괜찮았고 임팩트도 좋았다.
그러나 스코어는 공히 90대 후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잘 맞았을 때 뻗어나가는 구질이나 거리로 보건대, 스윙에 비해 스코어가 극히 나쁘다는 인상이었다.
그들의 플레이 패턴은 아마추어 골프의 전형이었다.
가끔 드라이버 샷이 얼토당토 않게 굴러가거나 휘는 샷이 나타났고, 그린 근처까지는 시원스레 왔다가 거기에서부터 몇 타를 까먹는 식이었다.
그들의 골프를 지켜본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추가 연습을 안 해도 현명한 플레이만 하면 무려 10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그들은 너댓 홀마다 한 번꼴로 나타나는 이상한 드라이버 샷을 없애야 한다.
그와 같은 드라이버 샷은 특히 페어웨이가 넓고 거리도 짧은 쉬운 홀에서 등장했다.
또 일단 미스 샷이 나면 계속 실수를 연발하는 흐름이었다.
구조적으로 좋은 스윙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따금 드라이버 샷 실수가 나오는 것은 한 가지 원인밖에 없다.
그것은 ‘거리를 내겠다’는 마음이다.
스윙을 잘 관리하다가도 어느 홀에선가 자시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면 샷이 이상해지는 것이다.
거리를 내겠다고 힘을 주며 스윙 톱에서 ‘움찔’하며 빗맞는 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그러한 현상 자체가 실력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이는 골퍼 스스로의 다짐으로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스윙이 원래 나쁜 탓에 자주 미스 샷이 나오면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하지만, 앞의 골퍼들은 단지 욕심을 너무 낸 탓에 실수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골퍼들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 매번 ‘부드럽게만 스윙하자’고 되뇌이면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매홀 잊지 말고 자신에게 ‘힘 뺀 스윙’을 주지시키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드라이버 샷이 어긋나면 트리플 보기가 일반적이었는데, 그 실수의 횟수를 한 라운드에 두 번만 줄여도 5타 정도는 세이브 할 수 있다.
쇼트 게임도 마찬가지.
300m를 두 번에 와서 나머지 50m룰 4~5번에 가는 것은 핀(깃대)을 너무 의식하기 때문이다.
핀에 붙여야겠다는 ‘부담’이 뒤땅이나 토핑을 유발한다.
이 때는 겸손히 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쇼트 게임 실력이 출중하지 않은 편이라면 그저 온그린만 추구하면 된다.
짧은 어프로치를 그르쳐 온그린조차 실패하면 1타가 늘어난다.
따라서 멀든 가깝든 간에, 온그린만 시키면 1타를 버는 셈이다.
이같이 쇼트 게임의 1타 차이를 없애려면 편한 마음으로 넓은 그린에만 올리라는 것이다.
3퍼트나 4퍼트 같은 퍼팅 실수도 앞의 설명과 그 맥락이 같다.
평균 스코어가 90대 후반이라면 붙인다는 개념이 훨씬 현명하다.
이번 주말에 이상의 두 가지만 염두에 두어도 당신의 스코어는 크게 낮아질 것이다.

골프는 기술이 같더라도 마음이나 전력에 따라 10타는 차이가 난다.
특히 90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90대 초반에서 80대 진입이 그러하다.

94.

한 교습가를 만났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요즘의 스윙이론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국내 레슨 프로들은 여전히 60년대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어요.

‘원리는 다 그게 그거다’하는 말로 넘어가기엔 골퍼들이 너무 혼란스럽다는 뜻이죠.
새로운 골프 이론, 변하는 골프 이론을 일단은 설명해줘야 골퍼들이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릴 수 있을 겁니다.”
그는 “진정 큰일 났다”는 어투였다.
사실 큰일 날 것까지는 없지만, 혼란스런 부분은 분명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독자로부터 전화문의가 왔다.
그는 “피니시 때 그냥 똑바로 서는 것이 정석인다, 아니면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피니시를 잡는게 좋은가?”하는 질문을 한 후 “외국 프로들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봐도 모두 제각각이라 갈피를 잡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 나도 ‘변화하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짚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것은 한 마디로 ‘클래식 스윙과 모던 스윙’으로 나누면 된다.
모던 스윙은 1990년대 들어 일반화된 스윙 이론으로서, 눈에 보이는 모습도 그 이전의 클래식 스윙 이론과는 다르다.
선수별로는 스티브 엘킹턴, 어니 엘스, 닉 팔도, 코리 페이빈, 폴 에이징거 등이
모던 스윙이고, 콜린 몽고메리, 존 데일리, 벤 크렌쇼, 자니 밀러 등이 클래식 스윙을 추구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다르고 어떤 점이 다른가?
다른 부분은 대략 열 가지쯤 된다.
피니시만 하더라도 클래식 스윙은 몸이 역C자 형이지만 모던 스윙은 그냥 똑바로 서는 형태다.
클래식 스윙은 거리 위주의 스윙으로 볼 수 있고 데이비드 리드베터식의 모던 스윙은 일관성과 정확성 위주의 스윙으로 분석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를 맡은 부치 하몬은 우즈라는 천부적 골퍼를 매개체로 클래식 스윙과 모던 스윙의 장점만을 접목시켜 대성공을 거둔 사례다.
최신 골프 이론이 리드베터식 스윙인데 비해, 현존 최고의 골퍼인 타이거 우즈에 클래식 스윙 요소가 많다는 점은 골퍼들을 혼란스럽게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은 혼란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자신이 선택한 이론에 충실하면 될 뿐, 어느 쪽이 옳고 어느 쪽이 그르다는 흑백논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클래식 스윙과 모던 스윙은 케이크어웨이부터 다르다.
클래식 스윙이론은 ‘원피스 테이크어웨이’다.
이는 양속과 클럽, 그리고 Ga슴까지 다 함께 하나로 묶여져 한 동작으로 움직이는 형태이고 몇 년 전까지 우리는 그렇게 배워왔다.
이에 반해 모던 스윙의 테이크어웨이는 ‘단계적’이다.
팔이 먼저 나가고 그 다음 손목을 세팅하고(코킹하고), 그 다음에 어깨를 돌려 백스윙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는 완전히 리드베터식 이론이다.
원피스 테이크어웨이는 ‘스윙 아크를 최대한 늘려 거리를 추구하는 이론’이고, 코킹한 다음 어깨 회전으로 톱을 완료하는 모던 이론은 ‘스윙을 콤팩트하게 만들며 일관성을 중시하는 형태’다.

물론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당신은 ‘이론적 근거’와 함께 그 이론의 중심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95.

다운 스윙에서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라"는 가르침과 "하체는 잡아둬야 한다"는 가르침 중 어느 쪽이 옳은가?
골퍼들은 아주 공감할 수도 있고 아주 혼란스러워할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이 부분은 클래식 스윙과 모던 스윙에서 가장 뚜렷하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클래식 스윙은 다운스윙에서 엉Dung이가 타깃 쪽으로 측면이동한 후 회전된다.
쉽게 말해 엉Dung이를 먼저 쭉 밀고 나가며 하체로 스윙을 리드하는 것이다.
엉Dung이가 타깃 쪽으로 먼저 나가는 스윙은 당연히다리동작이 활동적일 수 밖에 없다.
이 같은 스윙은 장비의 혜택이 시원치 않았던 시대에 거리를 내기 위한 스윙 방법이었다.
하비 페닉 등 옛 골프 이론가들이 "오른팔을 옆구리에 붙이며 엉Dung이를 타깃 쪽으로 밀어주는 것이 바로 마법의 다운스윙이다"라고 표현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모던 스윙은 다운스윙에서 엉Dung이가 그 자리에서 회전될 뿐이다.
타깃 쪽으로 쭉 밀고 나가지 않고 "그 자리 회전"이 전부이고, 이에 따라 하체(다리)도 잡아두고 치는 형태다. 실제 일관성, 정확성을 추구하려면 "하체를 잡아두고 치는 게"맞는 말일 것이다.
우즈의 경우 드라이버 샷에서는 엉Dung이의 측면 이동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해 거리를 추구하는 반면, 아이언 스윙에서는 "엉Dung이의 그 자리 회전"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샷의 목적에 따라 클래식 스윙과 모던 스윙의 장점만을 선별적으로 취하고 있는 셈이다.


모던 스윙과 클래식 스윙은 셋업이나 톱스윙 위치 등 부분적 요소에서도 차이가 난다.
셋업할 때 클래식 스윙의 볼 위치는 왼발 뒤꿈치 선상에 놓으며, 타깃 쪽에 치우펴 있는 스타일이나
모던 스윙은 왼발 뒤꿈치 선상에서 스탠스 가운데 쪽으로 들어와 있는 형태다.
또 오른발 자세도 클래식 스윙은 타깃에 대해 직각이지만, 모던 스윙은 오른발 끝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있는 형태를 취한다.

그립도 다르다.
클래식 스윙은 위크 그립 또는 스퀘어 그립이지만 모던 스윙은 스트롱 그립 쪽이 많다.

스윙 톱 자세도 클래식 스윙은 지면과 평행이거나 오버 스윙이다.
모던 스윙은 결코 평행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으며 대부분은 평행에도 못 미친다.
클래식 스윙을 하는 몽고메리, 데일리 등의 톱스윙이 모두 오버 스윙인 반면, 모던 스윙을 하는 엘킹턴이나 엘스의 톱스윙이 "기껏해야" 평행이라는 점에서 그 차이가 증명된다.

백스윙에서의 엉엉이 회전형태도 다르다.
클래식 스윙은 오른발이 지면을 밀어내는 느낌이 되며 왼쪽 엉Dung이에 비해 오른쪽 엉Dung이가 위쪽으로 올라가 있는 형태지만, 모던 스윙은 엉Dung이의 기울기 없이 "평행회전"이다.
퍼시몬 우드와 스틸 샤프트 시대의 클래식 스윙은 한 마디로 온몸을 날려 스윙하며 거리를 내는 스타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하이테크 클럽 시대의 모던 스윙은 과도한 몸동작을 줄이며 "신체회전(body turn)"만으로 스윙하는 형태다.
흔히 "임팩트 때 클럽을 타깃 쪽으로 던져주자"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던져주는 릴리스는 클래식 스윙이다.
던져주는 릴리스는 당연히 폴로스루도 크고 길게 이뤄진다.
이에 반해 모던 스윙의 릴리스는 클럽 위주가 아니라 "몸회전 위주"다. 양팔이 크고 길게 타깃 쪽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몸만을 그 자리에서 돌려주는 "보디 턴"만이 모던 스윙의 릴리스를 의미한다.
이 같은 스윙 스타일에 따라 클래식 스윙에서는 몸과 함께 양팔 움직임도 상당히 활동적으로 볼 수 있으나,
모던 스윙에서는 "보디 턴"만이 스윙을 지배하기 때문에 양팔은 그 역할이 최소화된다.
여기에서 골퍼들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 두 가지 스윙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고, 아니면 자연스럽게 두 스윙의 요소를 고루 취합할 수도 있다.

거리를 더 내고 싶다면 클래식 스윙 요소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만하지만 80대 스코어에서 70대 진입을 원하는 골퍼들은 일관성 위주의 모던 스윙을 추구할 만하다.


핵심은 억지로 바꾸는 것보다 자신의 기존 스윙에서 두 스윙의 한두가지 장점 요소만을 취하는 것이다.
이론을 모르면 회의감이 들겠지만 두 가지 스윙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다면, 한층 자신 있게 "지신만의 스윙 스타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96.

골프 이론 중에는 망치로 못을 박듯 볼을 치라는 것이 있다.
못을 박는 것은 볼을 때린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못 박는 데 폴로스루는 있을 수 없다.
그런데 또 다른 가르침은 스윙으로 골프를 치라고 권한다.
볼은 단지 클럽이 지나가는 궤도의 부분적 타점에 그친다는 이론이자 피니시까지 염두에 둔 이론이다.

이 두 가지 이론은 모두 일리가 있지만 개념은 다르다.
그러니 골퍼들의 머리 속은 당연히 복잡해진다.
결국 골퍼들은 사고방식을 뒤바꿀 필요가 있다.
그 수많은 이론이나 속성을 모두 섭렵하고 모두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려 하면 정작 "자신만의 기준"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는 듯한데, 그 "말들" 스스로가 서로 모순되는 게 많으니 혼란스럽다.
결국 골퍼들은 어느 정도 고집을 갖는 것이 좋다.
"허튼 소리마라.
책 몇 권 분량의 모든 이론을 전부 기억하려다가는 내 머리 속이 터지게 된다.
나는 나만의 간단한 원칙, 나만의 일관된 전략으로 골프를 치겠다.
간단한 것이 골프의 최선이다."
이와 같은 간단한 이론, 자신만의 일관성은 골퍼 자신이 찾을 수밖에 없다.
골프에서는 "단 한줄의 이론"이 책 한권의 이론을 지배한다.
하나가 잘 되면 나머지도 절로 잘 되는 게 골프 스윙이다.
예를 들어보자.
장타자인 K씨에게 물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스윙하길래 볼이 그렇게 뻗어 나가지요?"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3년동안 한 가지만 생각하며 스윙합니다.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오른발 발등 위까지 오게 하는 거지요."
백스윙 때 왼쪽 어깨가 오른발에 이르거나, 넘어서면 당연히 어깨회전이 충분해진다.
어깨가 완벽히 돌았다는 것은 백스윙을 완료하기 전에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치명적 실수를 예방한다.
더욱이 몇 년 동안 한가지 이미지로만 스윙했으니 일관성도 확립된다.
그렇게 해서 자신만의 스윙이 굳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골퍼들은 모두 건망증 환자다.
"이것이 바로 나의 철칙이다"하다가도 며칠만 지나면 잊는다.
솔직히 며칠이 아니라 몇 홀, 몇 시간만 지나면 잊어버린다.
힘을 빼는 것이든, 오른쪽 어깨를 떨어뜨리는 것이든, 백스윙을 끝까지 하는 것이든 일단 자신에 가장 부합되는 철칙 한 가지를 정했으면 그 이미지만으로 최소 몇 달 간은 쳐야 한다.
하루하루 이미지가 바뀌면 매일 다른 스윙이 나올 수밖에 없다.

97.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제언도 생각의 제한을 없애는데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보자.
골퍼들 중에는 백스윙 때 왼팔이 굽는 경우가 많다.
골퍼들은 그걸 고치고 싶어하고 실제 노력도 한다.
골퍼들은 그 때 왼팔에서 100% 해답을 찾는다.
굽는 게 왼팔이니 왼팔을 쳐야 치료책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왼팔을 펴려 하면 힘이 들어가 상체 전체가 경직되기도 하고, 또는 자신은 편다고 해도 남이 보기엔 여전히 굽는 수가 많다.
사실 왼팔의 문제는 오른팔에 있다.
오른팔 자세에 따라 온팔의 굽힘 여부가 좌우되는 것이다.
톱스윙에서 오른팔의 꺾임이 90도 정도에 그치면 결코 왼팔이 굽지 않는다.
그립은 양손이 잡고 있는 법이고 당연히 오른팔과 왼팔이 연관되어 자세가 이뤄진다.
톱에서 오른팔의 꺾임이 45도나 60도가 되는 등 90도 이하로 많이 꺾이면,
그에 따라 왼팔도 따라가며 굽게 마련이다.
그러나 오른팔의 꺾임이 90도 정도로 제대로 이루어지면 왼팔이 굽을 요인이 애초에 생기지 않는다.
왼팔의 해답은 왼팔에 있는 게 아니라 오른팔에 있는 셈이다.
이는 세계 최고의 골프 교습가인 리드베터의 분석이다.
그러니 믿고 실행해볼 일이다.

골퍼들은 흔히 거리와 방향을 놓고 토론한다.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거리를 추구하는 게 좋으냐, 아니면 방향성이 최우선이냐"의 문제다.
골퍼들의 뇌리에는 거리와 방향이 두 마리 토끼로 새겨져 있다.
둘 중에 하나를 택하고 하나를 버려야 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그거야말로 쓸데 없는 생각이다.
거리가 나려면 방향이 올바라야 하고, 방향이 좋으면 거리가 나는 법이다.
그것은 언제나 한 마리 토끼다.
"OB는 장타자의 숙명이야"
"내 스타일이 워낙 또박또박이니 거리가 안 날 수밖에"
바로 이러한 고정관념을 떨쳐버려야 골프의 향상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골프에서 파를 잡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파4홀을 예로 들 때 2온2퍼트가 상식이고 3온 1퍼트, 4온0퍼트가 있다.
그런데 골퍼들은꼭 파온이 되야 파가 잡힌다는 의식을 한다.
자칭 타칭 보기 플레이어들 중 그런 사람이 많은데, 이는 "파온이 안 됐으니 보기이고, 보기 플레이어니까 보기가 당연하다"는 마음의 장볍에 기인한다.
그 같은 장벽을 스스로 쳐놓고 골프를 치니 90대 골프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골프의 묘미는 무한한 가능성에 있다.
골프는 세 번을 연속 실수해도 한 번만 잘 치면 파가 잡힌다.
드라이버 샷이 러프로 휘고, 러프에서 친 것이 벙커에 박히고, 그 벙커 샷이 홀을 5m나 벗어나도 그 5m를 넣으면 간단히 파가 되는 식이다.

가능상을 살리려면 생각에 제한이 없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정관념부터 쓰레기통 속으로 쳐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98.

전체를 좌우하는 시작
스윙의 시작단계가 전체 스윙을 좌우한다.
시작이 잘 되면 전체 스윙도 필연적으로 잘 된다.
그러나 시작이 잘못되면 도저히 좋은 스윙이 나올 수 없다.
다음은 스윙의 시작단계에서 꼭 살펴보아야 할 요소다.

어드레스 자세로부터 가장 처음 움직이는 부분이 어디인가?
만약 팔이 최초로 움직인다면 그 사람의 스윙은 팔이 지배하고 팔이 치는 스윙이 된다.
또 어깨가 최초로 움직인다고 해도 그 어깨가 바로 돌지 않고 오른쪽으로 밀고 나가는 데 그치면
Ga슴의 ‘90도 우향우’가 이뤄지지 않는다.


스윙의 시작은 어깨 또는 Ga슴의 방향전환 형태로 생각하는 편이 좋다.
손목 코킹이 시작되는 형태도 포인트.
많은 골퍼들은 ‘손목이 눕혀진 형태(손등이 보이는 형태)’로 코킹이 시작된다.
이는 ‘클럽을 뒤로 길게 빼야 한다’는 의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그럴 경우 ‘헤드가 뒤로 눕혀졌다가 다시 올라가는 평면’이 된다.
왼팔이 Ga슴까지 올라왔을 때 그립의 끝이 볼 바깥 쪽을 바라보면, 그 골퍼는 영락없이 손목이 눕혀진 형태의 스윙을 한다.
백스윙 중간단계에서 그립 끝이 볼과 발 사이를 가리켜야 초기 단계에서의 올바른 코킹이 이뤄진다.
스윙 템포도 중요하다.
시작이 빠르면 동작이 진행될수록 스윙이 더 빨라진다.
이 세상에 ‘빨랐다가 느려지는 스윙’은 없는 법이다.
따라서 최초의 동작이 천천히 이뤄져야 전체 스윙 템포가 맞춰지고 가속력도 생긴다.
사실 스윙이 빠른 골퍼는 손이나 팔로 스윙을 시작한다.
손은 빨리 올라갈 수 있지만 어깨는 그보다 훨씬 느리게 올라간다.

백스윙 완료 터득 방법
골프를 즐기는 친구 한 명이 어느 날 갑자기 거리가 늘어 나타났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이 걸작이었다.
“몸이 아프니까 거리가 늘던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니까 목 뒤에서 등에 이르는 근육이 몹시 아팠다고 한다.
그래서 ‘파스’를 붙이고 다녔다.
며칠 후 좀이 쑤셔 못 견딘 그 친구는 파스를 붙인 채 연습장을 찾았다.
바로 그것이 ‘히트’였다.
백스윙을 할 때 등에 달라붙은 파스가 ‘아주 확실하게’당겨지는 느낌을 주었다.
파스의 접착력은 굉장해 백스윙이 깊어질수록 그 당기는 느낌이 머릿 속에 그대로 와닿았다.
백스윙할 때 근육의 긴장을 별로 느껴보지 못했던 그는 그때서야 비로소 ‘등 근육 꼬임’을 깨달았다.
‘등에 붙인 파스가 떨어질 정도로 상체를 돌리는 것이 바로 백스윙의 완료’임을 터특한 것이다.
우연 치고는 기막힌 우연이었다.
그 친구의 과거 모습과 같이 골퍼들은 백스윙의 완료시점을 깨닫는 경우가 드물다.
어깨가 채 돌기도 전에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형태가 태반이고, 바로 그 점 때문에 거리나 방향을 손해본다.
백스윙 완료에서 흔히 권장되는 방법은 “왼쪽 어깨가 턱에 닿도록 하라” “등이 타깃을 향하도록 하라” 등 다양하다.

그러나 그 어떤 방법을 써도 효험을 못 본 골퍼들은 위의 경우과 같이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누가 뭐래도 백스윙 완료다.
백스윙만 끝까지 하면 다운스윙도 이미 멋지게 구사된 것과 같다.

99.

꽉 차서 돈다
어느 골퍼가 골프 도사를 찾아가 물었다.
-골퍼 : 어떻게 하면 거리와 방향이 좋은 샷을 구사할 수 있겠습니까?
-도사 : 꽉 차서 돌면 된다.
자신의 신체조건상 가장 큰 궤도로 스윙하라는 뜻이다.
우즈의 스윙이 그와 같지 않느냐!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스윙의 회전 반경이 1m라면 그 1m의 회전 반경으로 스윙하면 된다.
회전 반경이 1m 인데 90cm으로 스윙하면 스윙 도중 10cm가 들쭉날쭉하게 된다.
그게 바로 미스 샷을 내는 요인이다.
반면에 꽉 차서 돌면 "꽉 차기까지의 탄력"이 스윙 내내 유지되며 궤도에 변함이 없고 파워도 만들어진다.
-골퍼 : "꽉 차서 도는 방법론"은 무엇입니까?
-도사 : 실제로 아마추어들은 그저 돌리는데 급급해
백스윙 때 근육의 탄력을 느끼지 못한다.
왼팔이 오른쪽 허리 근처에 갔을 때 그 왼팔을 더 이상 뻗칠 수 없다는 팽팽한 느낌이나 왼쪽 어깨에서 당기는 느낌이 와야 한다.
아마추어들은 그런 느낌이 오기 전에 양팔을 들어올리며 자신의 스윙 반경을 축소시킨다.
-골퍼 : 최대한의 스윙 반경이 근육의 탄력을 가져와 거리는 낼 테지만, 그렇다고 휘는 볼을 방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도사 : 백스윙 초기단계에서 근육의 탄력, 뻗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스윙에 여유가 있다는 것이고 백스윙이 제어가 불가능할 정도로 빠르지 않다는 뜻이다. 스윙하면서 기하학적 궤도를 조정할 수는 없는 법.
그러나 탄력을 느낄 정도로 여유가 있으면 방향도 자연스레 맞춰진다.

판유리 이론
벤호건의 가르침 중 유명한 "판유리 이론"이 있다.
즉 커다란 판유리가 어깨 위 연장선상과 볼에 걸쳐 비스듬히 눕혀져 있고, 골퍼는 그 판유리 밑을 따라 스윙하면 된다는 이론이다.
만약 스윙 궤도가 너무 급격히 변하거나 몸의 움직임이 과도해지면 판유리는 깨지고 말 것이다.
그러니 판유리를 따라서만 조용히 스윙하면 올바른 스윙 궤도가 절로 구축된다는 가르침이다.
백스윙이건 다은스윙이건 간에, 판유리 이론은 골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뭇 아마추어들의 경향대로 백스윙 톱에서 클럽 헤드가 목표 오른쪽을 가리키게 되면 헤드가 앞으로 나와 유리를 깰 수밖에 없다.
또 다운스윙에서도 "톱부터 때리는 동작으로" 팔이 앞으로 나오면 역시 유리가 깨지게 된다.
한마디로 유리 평면을 따라 스윙해야만 올바른 궤도가 구축되며 훌륭한 샷이 이뤄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유리가 두려워 스윙이 움츠러들면 이 논리의 효용성은 없다.
유리가 있더라도 그 경사진 평면을 따라 율동있게 상체가 돌아가야 비로소 벤호건의 가르침에 의미가 생긴다.
물론 벤호건도 언제나 유리평면을 따라 스윙하지는 못했다.
벤호건의 스코어가 평현없었던 어느 날 동료 프로가 다가와 한쪽 눈을 찡긋하며 말했다.
"이봐, 자네 오늘 유리를 도대체 몇 장 깼는지 아나?"

100.

체중이동은 무릎 근접으로
골퍼 두 명이 연습장을 찾았다.
한 명은 장타자이고 한 명은 단타자였다.
장타가 단타에게 말했다.
"이봐, 자넨 체중이동이 하나도 안 되고 있어. 백스윙 땐 오른발로, 다운스윙땐 왼발로 체중이 이동돼야지. 그게 안 되니까 거리가 그 모양이지"
듣고 있던 단타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누가 그걸 몰라. 체중을 옮겨야 된다는 걸 모르는 골퍼가 어디 있어. 옮기라고만 하지 말고 옮기는 방법을 가르쳐줘야지!"
체중 이동이 안 되면 스윙은 "백지 상태"와 다름없다.
우선 체중이동이 돼야 그에 따라 스윙 전체가 제대로 만들어진다.
체중이동을 위한 가장 효율적 방법론의 열쇠는 무릎에 있다.
리드베터가 제시한 방법은 "다운스윙할 때 양쪽 무릎을 서로 붙이라"는 것이다.
무릎을 붙이려면 왼쪽 무릎은 버티면서 그대로 있고,오른쪽 무릎이 그 쪽으로 다가가야 한다.
오른쪽 무릎이 다가가려면 자연히 오른발 뒤꿈치가 들려야 한다.
뒤꿈치를 들지 않고는 오른쪽 무릎이 왼쪽으로 다가갈 수가 없다.
오른발 뒤꿈치가 들리면 체중은 왼쪽으로 옮겨지게 마련이다.
이같이 다운스윙할 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에 붙인다"고만 생각하면 체중이동은 100% 정확히 이뤄진다.
단, 이 때 약간 굽혀진 양쪽 무릎 각도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서로 근접해야 한다.
각도 유지와 함께 오른쪽 무릎을 왼쪽에 붙이면 체중이동 끝!

배꼽 스윙
어깨 회전은 백스윙 중간 어느 지점부터 제동이 걸린다.
힘도 들고 돌기도 싫으니 이제 그만 가라는 신호다.
그러나 신체가 회전에 저항함에도 불구하고, 머리는 "백스윙 깊숙이"를 외친다.
그 다음부터는 결국 팔이 어깨를 잡아끌며 팔이 지배하는 스윙이 되거나, 돌다가 마는 백스윙이 된다.
"배꼽회전 스윙"은 그러한 본능적 문제점을 뿌리친다.
골프 스윙은 상체의 꼬임과 하체의 저항 사이에서 "파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 상체의 꼬임이 바로 몸통회전이다.
그런데 몸통회전은 배꼽이 도는 것으로 기막히게 이뤄진다.
이것은 기계의 원리와 같다.
모든 기계는 작은 톱니바퀴부터 돌아 결국 큰 톱니바귀를 돌린다.
배꼽은 바로 작은 톱니바퀴다.
기본적인 회전 에너지는 거기에서 나온다.
배꼽이 돌면 Ga슴이나 어깨는 자연적으로 돌지 않겠는가.
어드레스를 취한 후 어깨도 팔도 잊고 모든 것 다 잊은 채 배꼽부터 돌린다고 생각해보자. 아니, 생각만 하지 말고 실행해본다.
백스윙 시작이 배꼽부터 이뤄지면 "아! 이것이 바로 몸통회전이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배꼽이 돌면 클럽을 잡은 팔은 절로 따라오고 배꼽회전이 깊어질수록 코킹 등의 팔동작도 자연스레 이뤄진다.
팔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했는데, 실제 당신은 "과연 저절로 따라오는지"조차 신경쓸 필요 없다.
신경 쓰는 순간 다시 팔 위주의 스윙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배꼽회전-몸통회전"은 바로 몸과 클럽이 일체가 되어 움직이는 스윙이다.
배꼽 위주의 백스윙에서는 하체동작도 "오토매틱"이다.
출처 : Tong - young(물매화)님의 레저.스포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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