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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안 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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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예찬을 듣다 보면 운동은 만병통치인 것 같다. 특이나 성인병을 위해서는 그렇다.

요즘엔 아예 일삼아 헬스센터나 골프장에서 운동으로 하루를 얼추 때우는 사람도 제법 많다. 그렇게까지는 못하더라도 동네에 있는 운동장, 산, 약수터, 그리고 공원 같은 곳을 아침에 가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제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아직까지 운동을 조금도 안 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현재 운동은 안 하지만, 언제고 운동을 하겠다고 벼르는 사람도 있다.

이럭저럭 50평생을 운동을 안 하고도 살아왔다. 그런데 50이 넘고 60을 넘고 보니 몸쓰기가 예전과는 달라졌다. 하루쯤 거의 몸을 안 쓰고 있다가 다음날 몸을 쓰자면, 놀랍도록 몸이 무겁다. 그래서 일부러 걸어 부리나케 다녀올 데를 다녀온다. 무겁던 몸이 금방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정이 이러하니 요즘 떠드는 운동의 필요성이나 운동 예찬에 수긍이 간다. 양질의 노년을 추구하는 우리 노인들에게 운동은 빼 놓을 수 없게 되었다.

아직도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은 대체로 운동 신경이 둔한 사람들일 것이다. 운동 신경이 둔하다 보니 운동에 취미를 다지지 못하였을 터. 운동이라면 단 10분도 계속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동적이지 못한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가? 무엇보다도 여건이 여의치 못해서 운동을 못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을까.

근데 이제 와서 운동은 필요한 거라고 내 몸이 말을 해주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평범하고 운동 같지 않은 운동 ''걷기''를 권해 본다.

걷기란, 운동에 취미가 없어서 운동할 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별히 갖출 장비도 없다. 힘도 안 들이고 할 수 있다. 운동한다고 차비 차릴 것도 없다. 그저 외출할 때 차 타는 대신, 걸어서 갔다 온 것으로도 어느 정도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단다. 솔깃해지는 얘기다.

보통 하루에 3km를 걸으면 좋다고 한다. 3km를 걷는 것이 1km를 달리는 거나, 아니면 300m를 수영하는 것과 맞먹는 운동량이라고 한다. 3km를 걷기란 수월하다. 하지만, 1km를 뛰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300m를 수영하기 역시 그렇다.

만보계를 허리띠에 매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 하루에 만 보를 걷는 게 이상적인 운동량이라고 한다. 만 보를 걷자면, 대략 6∼7km가 된다. 나의 친구 부부는 광나루에 있는 아차산에 등산을 다니는데 대략 8,500여 보가 된단다. 특히 여성들은 만 보까지는 못 되더라도 하루 3∼5km만 걸어도 힘 안 들이고 충분한 운동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 정도를 매일 걷는다면, 운동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다. 매일 걷는 것이 여의치 못하면 일주일에 서너 번만 계속해도 노후에 몸을 쓰는데 불편은 없단다. 이같이 계속 걷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저 단순히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다리를 이동하는 능력 이상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행복한 노년을 위하여」의 저자 ''소노 아야코''는 말한다.

"걷는 것은 첫째로 건강에 좋으나 그것 이상으로 걸음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남들과 같다는 최저의 보장이다. 걷는 것으로 인간은 자기가 차지할 수 있는 세계를 확대할 수가 있다. 새로운 것을 차지할 수 있으며 신기한 체험을 하며 모르는 사람과 사귀게 된다.

이것을 계속하는 한, 인간은 고립을 면하게 된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났을 경우에, 스스로 어디까지는 시간을 두고 걸어가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공포감을 적게 가져도 된다. 공포감을 적게 가져도 된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방어 일변도의 에고이즘에 빠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아주 중요하다."

여건이 좋아서 헬스클럽 같은 데 가소 심폐기능이니 여러 가지 과학적인 실험을 거쳐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가며 운동을 하는 사람이하면, 지금까지 얘기한 주먹구구식 운동 이야기가 소용없는 얘기리라.

이도 저도 못 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걷기란 사고 없이 장비 없이 그리고 힘 안들이고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이기에 권해 보는 것이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 30분쯤 걸어 보면 칼로리 소비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날려 보내는 효과가 있다.

"매일 걷는 것과 같이 화려하지 않지만 착실한 노력이야말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미즈노 하지메''도 그의 저서 「아내와 남편을 위한 노년학」에서 말했다. 목숨 있고 움직일 수 있는 동안에 세 끼니를 들듯이 걷기에 습관을 들인다면 좋겠다. 걷기라고 얕볼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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