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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포 라이프 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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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준다'고 호언장담(?)하는 신종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바디 포 라이프(Body For Life)'라는 이름의 이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1999년 미국인 빌 필립스가 마이클 도르소와 함께 저술한 동명의 책을 통해 소개된 것.

 

우리나라에는 2001년 1월 서울대 체육학과 전태원 교수가 번역, 같은 제목의 한글판이 출간되었다.

 

 


흥미롭고 쉽게 정리한 프로그램  

'바디 포 라이프'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어떻게 12주 만에 날씬한 몸을 만들어준다는 것일까.

사실 '바디 포 라이프'는 엄밀한 의미에서 보자면 신종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니다.

'바디 포 라이프'의 기본 원칙은 '적게 자주 먹고 많이 운동해라'이다. 병원의 다이어트 전공의나, 운동처방사, 각종 다이어트 전문가들이 늘 하는 말이다.

또 '바디 포 라이프'는 무작정 체중을 줄이기 보다는 지방을 줄이면서 근육을 늘리는, 즉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들도록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근력 운동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인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번역자인 전태원 교수에 따르면 "이미 수년 전부터 다이어트의 중심 사조는 유산소 운동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의 결합으로 바뀌어왔다".

실제 국내에서도 대부분의 헬스 클럽들이 에어로빅이나 러닝 머신 등 유산소 운동과 기계나 덤벨, 혹은 바벨을 이용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용 역시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것은 아니다.

비결은 간단하다. 사람들이 흥미를 잃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대단히 구체적으로 짜놓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누구나 아는 상식적인 내용을 논리적이며, 쉬운 말로 정리했다는 것도 '바디 포 라이프'를 주목하게 만든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최고점 기법'과 20분 유산소 운동, '자유의 날' 그리고 측정일지다. 최고점 기법이란 운동을 할 때 낮은 단계부터 시작, 점차 강도를 높여서 더 이상 할 수 없는 수준까지 운동한 후, 다시 처음의 낮은 단계로 돌아가 운동을 반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양손에 덤벨을 들고 들어올리는 '덤벨 컬'을 할 때 3kg 짜리 12번으로 시작했다면 두번째는 5kg짜리로 10번, 세번째는 8kg 짜리 8번, 10kg짜리 6번, 마지막으로 8kg 짜리 12번을 하는 식이다.

각 운동 사이에는 1분 정도 휴식을 취한다. 힘든 운동으로 근육을 만든 다음 긴장상태에서 중단하는 것이 근육 형성에 효과적이라는 원리다. 20분 유산소 운동도 마찬가지. 빠른 걸음에서 시작해서 1분 간격으로 자신이 1분 동안 달릴 수 있는 최고의 속도까지 달리다가 다시 처음 속도로 내려오는 것을 반복한다.



운동효과로 따지면 가장 빠른 속도로 20분 동안 계속 달리는 것이 더 많겠지만 그런 경우는 지루하고 힘들어 12주를 지속하기 어렵다.

결국 주3회 상하체 번갈아 하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역시 주3회의 20분간 유산소 운동으로 짜여진 12주 프로그램은 인체가 운동으로 인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소 기간 동안 운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마음껏 먹으라는 '자유의 날' 또한 매일 6차례 나눠 소식을 하되 강박관념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측정 일지는 이 모든 과정을 기록함으로써 운동 강도와 속도, 식이요법에서의 향상 효과를 극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이 정도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저자인 빌 필립스는 이처럼 쉽고 구체적인 프로그램 설계에 이어 20만 달러의 최고급 스포츠 카인 롬바르 기니를 상품으로 내걸고 콘테스트를 열었다.

12주 프로그램 시행 전과 후의 사진, 12주 동안의 진행과정에 대한 글을 첨부하도록 되어있는 콘테스트에는 5만4,000여명이 참가했고 그들 중 상당수가 효과를 보면서 '바디 포 라이프'는 대번에 유명해졌다. 책 표지에 나와있는 사진들은 모두 참가자들이 제출한 것이다.

12주 만에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적어도 미국에서는 검증을 받은 셈이다.

 


"높은 강도, 12주 후면 누구나 효과"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는 '바디 포 라이프'가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전태원 교수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꽤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라 12주 후에는 누구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미 코리아에서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미국과 유사한 방식의 변신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인터넷 사업부 강서정 과장에 따르면 그 시점은 "현재 12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탤런트 변우민의 사례를 공개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대로"다.

구체적으로 '바디 포 라이프' 프로그램을 시작해 보려면 기구들이 갖춰져 있는 헬스 클럽에 나가는 것이 제일 좋다.

마이미 코리아는 이를 위해 지난달 9일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앞으로 '바디 포 라이프'를 실시할 예정인 전국 각지의 헬스 클럽 운영자와 지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동구 금호동 헬스 투데이 김동효 관장은 "경험상 알고 있는 것 외에 왜, 어떻게 운동을 해야하는 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으니 회원지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만일 혼자서 운동하고 싶다면 간단한 바벨이나 덤벨만 있으면 된다. 책 뒷부분에 어깨 Ga슴 등 이두근 삼두근 대퇴사두근 슬와근 종아리 복부 등 신체 부위별로 운동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덤벨 벤치 프레스, 해머 컬, 시티드 카프 레이즈, 디클라인 시트 업 등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들이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마이미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사이버 헬스 클럽 이사이버짐(www.ecybergym.com)에 들어가 개인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참고하거나 홈페이지 문답 코너를 이용 하면 된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면 더 효과적  

하지만 '바디 포 라이프'에 나와있는 바를 무조건 그대로 따르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응용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6번 운동을 하기 힘든 사람이라면 주3회 웨이트 트레이닝과 주3회 유산소 운동을 무리해서 시행하다 중도에 포기하기 보다는 유산소 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 주4회라도 운동하는 게 효과적이다.

홈 페이지에 올라오는 질문에 일일이 답변을 해주고 있는 서울대 체육연구소 운동생리학 실험실 이왕록 박사는 "하루 20여건의 질문 중 상당수가 프로그램 응용에 관한 구체적인 질문"이라며 "너무 잣구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이 가장 재미있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한다.

'바디 포 라이프'가 한국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이제 막 실행에 들어간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마치는 두어달 뒤면 분명해진다. 전태원 교수는 "프로그램 자체의 성공도 성공이지만 바디 포 라이프가 건강을 해치면서라도 살만 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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