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운동&미용운동... 눈과 귀

아침체조 2년만에 병마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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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8시30분 서울 강북구 수유5동의 조병옥 박사 묘소로 향하는 등산로 입구 공터. 신선한 아침 공기를 뚫고 경쾌한 음악소리와 아주머니들의 구령소리가 들려왔다.

쭉쭉 펴세요 ‘수유체조회’ 회원들이 27일 아침 서울 강북구 수유5동 삼각산 자락의 공터에 있는 생활체육광장에서 열심히 체조를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제공  

음악소리를 따라 찾아가보니 50여명의 근처 주민들이 생활체육지도자의 가르침에 따라 생활체조를 하고 있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지원하는 ‘생활체육광장(아침광장)’ 가운데 한곳으로 ‘수유체조회’가 운동하는 곳이었다.

국민보건체조를 하고 있는가 했더니 잠시 뒤 스트레칭이 이어졌고, 다음에는 가벼운 에어로빅으로 연결됐다. 이렇게 반복하기를 1시간여.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회원들이 정리 운동을 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40대에서 60대였지만 피곤한 빛은 없었고 얼굴에 생기가 넘쳤다. 그리고 운동으로 건강과 활력을 되찾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영자씨(57·여)는 2002년 8월부터 체조를 시작했다. 10여년 전부터 등산을 다녔는데 지나던 길에 이곳에서 체조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게 됐다고 한다. 강씨는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3개월 정도 지나니까 적응이 됐다”며 “체조를 한 뒤 허리둘레가 2인치 가늘어졌고 몸무게는 5㎏이 줄어 몸매에 틀이 잡혔다”고 자랑했다.

피트니스센터의 에어로빅은 너무 과격해 나이 든 사람이 배우기 힘든 데 비해 이곳 생활체조는 따라하기 쉽다는 게 강씨의 얘기다.

모임의 ‘청일점’인 김순태씨(60)는 “체조로 심장병과 고혈압을 치료했다”면서 모두에게 운동을 권했다. 김씨가 1995년 이곳에서 아침운동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상태는 심각했다. 최저 150, 최고 200을 넘을 만큼 고혈압이 심했고 협심증까지 있어 응급실에만 3번이나 실려갔을 정도다. 당뇨 증세도 있었다. 하지만 운동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모든 병을 떨쳐냈다고 한다.

모임 총무인 송순자씨(48·여)는 “이웃 사이에 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아침운동의 또다른 장점을 소개했다. 송씨는 95년 10월 장동우 초대 회장(현 강북구의원)과 함께 이곳에 운동할 장소를 만들고 ‘수유체조회’를 결성한 주인공. 그는 “동호인대회에 팀을 만들어 출전하면 이웃과의 사이도 좋아지고 동네 분위기도 밝아진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생활체육지도자가 배치된 생활체육광장은 전국에 500여곳이 마련돼 있다. 대부분 마을 약수터 부근이나 학교 운동장에 마련돼 있어 접근하기 쉽다. 프로그램은 생활체조 등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고, 참가비가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지도받을 수 있다.

가까운 생활체육광장을 찾으려면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홈페이지(www.sportal.or.kr)의 ‘생활체육마당’에서 ‘생활체육광장’을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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